[솔직리뷰] “난 랩 잘하는 아티스트” 지코, 최고 입증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블락비의 멤버이자 프로듀서 지코가 2011년 데뷔이후 약 7년 만에 단독콘서트 ‘ZICO “King Of the Zungle” TOUR in Seoul’을 개최했다. ‘랩 잘하는 아티스트’로 불렸으면 좋겠다는 그는 120분을 열정, 에너지, 카리스마로 물들이며 뮤지션의 면모를 뽐냈다.

지코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ZICO “King Of the Zungle” TOUR in Seoul’을 열고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지코의 등장을 반겼다.

첫 번째 순서로 ‘터프 쿠키(TOUGH COOKIE)’ 무대를 선보인 지코는 시작부터 관객을 압도하는 힘으로 파워를 입증했다.
지코가 첫 솔로콘서트 ‘킹 오브 더 정글’을 성료했다.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이어 불꽃 퍼포먼스 속 관객을 아우르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인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와 팬들이 지코를 연호하게 만든 ‘거북선’으로 무대를 꾸몄다. 뿐만 아니라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심한 듯 가사를 읊은 ‘웰던(Well Done)’, 스웨그 뿜뿜한 ‘천재’까지 쉼없이 달렸다. 특히 ‘아티스트(ARTIST)’ 무대에서 팬들은 떼창으로 지코에게 힘을 실었고, 그 역시 힘을 얻은 듯 ‘내가 바로 아티스트다’하는 파워풀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드디어 마이크를 잡은 지코가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그는 “무대가 180도다. 앞뒤가 따로 정해져있지 않고 여러분이 보는 전부가 정면이다”라며 사랑하는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그는 무대 곳곳을 누비벼 팬들에게 손인사로 마음을 전했다.



지코는 “첫 단독콘서트인 나의 정글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룹 블락비로 콘서트를 굉장히 많이 해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도 “이만큼 특별한 기분을 살면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될지 모르겠다. 벌써부터 흥분되고 긴장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킹 오브 더 정글’은 내가 몇 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내가 만들어낸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생태계 안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나”라며 “늘 자신감 있게 노래를 만든다. 나의 공기이자 갈증을 해결해주는 여러분이라는 자연이 있었기에 지코라는 정글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 감동을 안겼다.

또한 그는 “음악은 일기장을 쓰는 것과 동일시하다고 생각한다. 당시에 느꼈던 생각들 가치들을 옮겨 담는데 충실히 하고 있다. 그 당시에 몰입하다보면 장르가 바뀔 때도 있지만 결국 그 장르가 내가 하고자하는 장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솔직히 랩을 잘하는 아티스트로 표현됐으면 좋겠다”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코가 첫 솔로콘서트 ‘킹 오브 더 정글’을 성료했다.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다음 순서로 ‘너는 나 나는 너’, ‘오만과 편견’, ‘쉬즈 베이비(She’s Baby)‘ 무대를 펼친 지코는 또 한번의 역대급 무대를 탄생시켰다. 지코는 “지금부터 여러분들을 미치게 만들 무대가 시작된다”라고 자신했고 ’I LUV it’ 순서에서 싸이가 등장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스웨그 가득한 지코와 열정의 사나이 싸이의 호흡에 관객석은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이어 싸이는 스탠딩석 뿐 아니라 2층 관객들까지 일으켜 세우며 ‘챔피언’과 ‘강남스타일’ 공연을 함께 즐겼다. 게스트의 역할은 장내 정리와 분위기를 띄우는 일이라고 밝힌 싸이는 그 임무를 완벽히 소화할 뿐 아니라 에너지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지코는 차세대 1등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코의 콘서트를 찾아와 현장에서 뜨겁게 응원해주길 바란다”라는 응원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에 힘을 얻은 지코 역시 그야말로 ‘시간순삭’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열정을 뜨겁게 불태웠다. ‘헐(HER)’, ‘오키 도키(Okey Dokey)’, ‘ANTI’까지 지치지 않는 열정과 속사포 랩,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압도했고, 그 열기는 이 뜨거운 여름보다 더 활활 타올랐다.

뿐만 아니라 ‘버뮤다+FANXY CHILD’, ‘말해 Yes or No’, ‘Boys & Girls’, ‘I’m still fly’ 무대를 통해 팬들과 하나가 됐다. 특히 딘, 베이빌론, 페노메코도 무대에 지원사격을 나서 지코의 솔로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끝으로 지코는 “첫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고민도 많았다. TV화면 속 다양한 모습의 나를 봤겠지만 성숙한 프로듀서 지코라는 이름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서사들을 준비했다. 추억을 나누고 싶었고, 한 가지 모습으로만 정의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 편이 생긴 것 같고 이 자리에 함께 해준 여러분에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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