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수만 작가, 둥근 캔버스에 담은 조상들의 애환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시간을 들여 조상들의 애달픈 삶을 조금 느끼고자 했으면 한다.”

말복 더위가 한창이던 1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문수만 작가를 만났다.

문수만 작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영원회귀Ⅱ’라는 이름을 내걸고 초대전을 갖는다.

문수만 작가의 개인전 ‘영원회귀Ⅱ’가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사진=MK스포츠
그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6월에 충북 청주 운보미술관에서 열렸던 전시회의 연장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운보미술관 전시회 당시) 짧은 기간과 이어진 비로 인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작가는 2005년 첫 개인전을 연 베테랑 화가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둥근 모양이라 할 수 있다.



미술평론가 이선영은 이러한 특징에 대해 “둥그스름한 캔버스는 그의 작업에 내재 된 ‘영원회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품는다. 작은 원들이 큰 원안에 빼곡히 자리한 작품은 회귀의 과정이 무한함을 알려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문수만 작가가 2010년부터 선보여온 회화적 상감기법 역시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큰 특징이다.

문 작가는 이에 대해 “작품을 예전에 만들어진 유물처럼 제작했다. 우리나라 옛 선조들, 장인들의 (애달픈)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러한 콘셉트로 작업을 해왔다. 바로 전 작품들은 청자 문양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시작품은 청자의 문양을 분청사기로 옮기기도 하고, 분청사기 문양을 청동기·벽화처럼 자유롭게 콘셉트를 잡아 마음대로 해봤다”고 소개했다.

문 작가는 관객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올드한 분위기가 나긴 하지만, 나름대로 역사적인 채취를 느낄 수 있다. 시간을 들여 조상들의 애달픈 삶을 조금 느끼고자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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