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콜로라도, 아레나도 선발 제외...다저스는 푸이그-벨린저 벤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놓고 경쟁중인 두 팀, 콜로라도 로키스와 LA다저스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콜로라도는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선발 제외했다. 라이언 맥마혼이 3루수로 대신 나선다.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3회, 올스타 4회 경력에 빛나는 아레나도는 이번 시즌 타율 0.297 출루율 0.379 장타율 0.548 31홈런 93타점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콜로라도는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놀란 아레나도를 벤치에 앉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런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동시에 해야하는 결정이었다. 아레나도는 최근 세 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 3볼넷 3삼진으로 침묵중이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런 결정은 시즌을 치르면서 몇 번은 하게되는 결정이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우는 앞으로를 생각해 그에게 쉴 틈을 주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는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고, 그밖에 여러 문제들이 있다. 지금은 이것이 옳은 일"이라며 선발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블랙은 "지금까지 나는 뛰는 것을 원치않는 메이저리거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그들은 언제나 뛰고 싶어한다. 그런 야구를 즐기는 마음과 경쟁심이 그들을 메이저리거로 만들었을 것"이라며 아레나도도 당연히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그들은 가끔 선발로 나서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어제 그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선수가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다저스도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타자 전원을 우타자로 배치했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는 제외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시엘이 최근 몇 시즌동안 좌완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좌타자지만 그동안 좌완을 상대로 꾸준히 기회를 얻었던 코디 벨린저도 제외됐다. 로버츠는 "지금까지 그는 좌완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올해 좌완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벨린저는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좌완을 상대로 타율 0.271 OPS 0.903 12홈런 42타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타율 0.220 OPS 0.699 6홈런 21타점으로 부진하다.

코디 벨린저는 이번 시즌 좌완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좌완을 상대로 유인구를 더 쫓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보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에 손을 많이 대고 있다. 작년에는 상대 투수들이 그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설명을 이었다. 저스틴 터너, 매니 마차도 등 일부 주전 타자들을 제외하고 좌우 매치업에 따라 라인업을 대거 교체하고 있는 로버츠는 올해 올스타에 뽑혔음에도 플래툰으로 뛰고 있는 맷 켐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지만 플래툰 역할을 받아들인 브라이언 도지어, 불펜 역할을 받아들인 마에다 켄타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의 희생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희생은 우승으로 향해가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재차 이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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