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 US오픈 결승 규정 위반으로 1만 7천달러 벌금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US오픈 여자부 결승에서 세 차례 규정을 위반한 세레나 윌리엄스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윌리엄스가 US오픈 결승에서 범한 세 번의 규정 위반으로 1만 7000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고 전했다.

세레나는 전날 열린 오사카 나오미와의 US오픈 여자부 결승 2세트 경기 두번째 게임 도중 코치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고, 이어 같은 세트 다섯번째 게임에서 라켓을 내리쳤다가 포인트 페널티를 받았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US오픈 여자부 결승에서 라켓을 내리쳤다 페널티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이날 주심을 맡은 카를로스 라모스 심판과 언쟁을 벌이다 세번째 규정 위반으로 게임 페널티까지 받았고, 세트스코어 0-2로 졌다. 대회 심판위원회는 라켓을 내리친 것에 대해 3000달러, 코치의 지시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4000달러, 심판과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벌금은 그녀가 받은 준우승 상금 185만 달러에서 깎일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경기 후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윌리엄스는 라모스 심판을 향해 '강도(a thief)'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나는 내 인생에 한 번도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고 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시간을 되돌린다 하더라도 그를 강도라 부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내 게임을 뺏어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심판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윌리엄스는 페널티의 성차별을 주장하며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이 행동만으로 1만 달러 벌금을 물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윌리엄스에 대한 징계는 성차별 문제로 이어졌다. 비슷한 행동을 하는 남자 선수들에게는 관대한 반면, 여자 선수인 세레나에 대한 징계가 너무 엄격한 것이 문제였다. 그녀는 심판을 향해 "이보다 더 심하게 하는 남자 선수도 있다. 내가 여자니까 내게 페널티를 주려고 하느냐? 이는 옳지않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위해 이곳에서 싸우고 있다. 그 심판은 남자 선수가 '강도'라는 말을 했다고 게임을 뺏지 않았다. 나에게는 마음 아픈 일이다. 나는 계속해서 여성과 이들의 평등을 위해 싸울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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