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친정을 향한 마음은 여전했다. 다르빗슈 유(32·시카고 컵스)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홋카이도에 1000만엔(한화 약 1억원)을 기부했다.
18일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은 다르빗슈가 닛폰햄 파이터스 구단을 통해 관련 기부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구단 역시 “다르빗슈가 활동무대를 메이저리그로 옮긴 지 7년이나 됐지만 지금도 홋카이도의 피해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피해지역의 재건에 협력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고 구단은 이를 고맙게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르빗슈 역시 “이번 홋카이도 지역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 유족 여러분들에게 삼가 애도를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르빗슈(사진)가 지진 피해를 입은 자신의 친정팀 연고지 훗카이도에 100만엔을 기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르빗슈는 지난 2005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에서 데뷔한 뒤 7시즌을 활약했고 이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다르빗슈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6년간 1억 2600만 달러(한화 약 1420억원)에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 신음하며 고작 8경기 출전, 1승3패 평균자책점 4.95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렇듯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한 다르빗슈에 대해 연일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만 성적과는 별개로 인성이 뛰어난 선수로 알려진 다르빗슈는 자신의 일본 프로시절 소속팀 연고지에 큰 피해가 일어나자 나서서 선행을 베푸는 미담을 남겼다.
한편 일본 홋카이도 지역은 지난 6일에 초대형 강진이 일어나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