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이하 부국제)가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1996년 시작된 부국제는 2014년 ‘다이빙벨’ 상영 후 역경을 겪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면서 영화인들의 보이콧이 이어졌다. 2018년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정상화됐다.
부국제 측은 “이전과는 다른 부산국제영화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먼저 부국제는 지역 커뮤니티와 아시아 필름 마켓을 강화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부산지영상, 영화 커뮤니티와 결합회 관객체험 및 참여 중심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모퉁이극장, 퍼니콘,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총 5개 수행기관과 공동 협약도 맺었다. 필름 마켓은 영상화 가능한 원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분위기에 발맞춰 한국 콘텐츠 선정 규모를 늘리고, 아시아까지 그 범주를 넓혔다. 올해는 일본과 중화권의 도서 원작 콘텐츠 30여 편을 선보이고, 동시에 국내외 방송 업계 관계자에 대한 초청을 강화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고민한다’는 슬로건으로 부산 클래식 섹션도 신설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의 보석 같은 작품들과 영화사적으로 재조명이 필요한 영화,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전들의 복원작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부산 클래식 섹션은 영화가 지닌 고유한 예술적 역량과 역사적 가치에 주목하고자 한다. 올해 한국영화회고전 ‘이장호-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와 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필리핀영화 100주년특별전 – 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는 한국과 아시아 영화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고 내일을 상상해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기획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부국제의 개막작으로는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나영 주연의 영화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으로는 홍콩 정통 액션 영화 ‘엽문외전’이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에게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아들이 오면서 과거가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2016년 단편 ‘히치하이커’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윤재호 감독의 작품이다. ‘엽문외전’은 ‘엽문’시리즈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장진과 양자경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 79개국 323편이 초청됐으며, 이중 세게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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