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결국 최하위였다. NC 다이노스가 마지막에도 웃지 못했다.
NC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8-10으로 패했다. 이날 NC는 승리한 뒤 동시간대 kt가 두산에 패하면 이번 시즌을 9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고 각종 우여곡절을 겪은 NC로서는 순위에서 큰 의미를 찾이 어려울 수 있으나 9위나 10위 차이는 크다. 1군 입성 후 한 번도 꼴찌로 시즌을 마감한 적 없기에 이와 같은 오명은 피하고 싶었을 터. 시즌 막판까지 kt와 탈꼴찌 경쟁을 하던 NC는 달아나는데 실패하며 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
NC 다이노스가 2018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와 같은 의지 때문일까. NC는 초반 힘을 내며 4-0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선발투수 로건 베렛이 선방했고 타선이 상대마운드 빈틈을 잘 노렸다. 하지만 3회부터 베렛이 상대타선에 기회를 주기 시작했고 4회에는 김회성에게 벼락 투런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타선에서 다시 역전을 성공시킨 가운데 5회부터는 구원투수 강윤구가 바통을 이어 받았는데 야수진의 수비실책 속 스스로도 흔들리며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6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9회초 모창민의 투런포가 터졌으나 이미 전세를 뒤바꾸기에는 늦은 타이밍. 자력 탈꼴찌가 불가능한 상황 속 동기부여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결과는 분명 아쉬웠다. 리드를 너무도 쉽게 뺏겼고 어설픈 수비실수를 연발했다. 경기 전 유영준 감독대행은 필승조를 대거 투입하겠다는 예고를 했지만 딱히 기회를 만들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지난 7일 마산구장 고별경기에서 크게 지는 등 중요한 순간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NC가 시즌 마지막 경기서도 깔끔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