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유 유벤투스전은 미드필더 폴 포그바(25·프랑스)에게는 직전 소속구단과의 대결이었다. 2012~2016년 몸담은 팀의 캡틴은 아직도 선수단과 포그바가 긍정적인 관계임을 밝혔다.
폴 포그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소속으로 24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홈경기(0-1패)에 임했다. 골대 불운 때문에 득점이 무산된 것이 안타까움을 샀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맨유전 유벤투스 주장 조르조 키엘리니(34·이탈리아)가 경기 하루 전 “폴 포그바는 많은 기량 향상 후 우리 팀을 떠났다. 성장을 지켜봤던 포그바에게 여전히 많은 애정을 품고 있다”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맨유 유벤투스전은 폴 포그바에게는 직전 소속구단과의 대결이었다. 유벤투스 시절 포그바(6번)와 조르조 키엘리니의 모습. 키엘리니는 이번 시즌 주장으로 임명됐다. 사진=AFPBBNews=News1
조르조 키엘리니는 “지금은 맨유 선수지만 유벤투스라는 팀에서 폴 포그바는 축구 내외적으로 매우 높이 평가되는 존재”라며 “이러한 호감은 일방적이 아니라 서로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 포그바는 2015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누구든 폴 포그바가 합류한다면 환영할만한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호평한 조르조 키엘리니는 “과거 포그바와 함께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긍정적인 호흡과 기량의 급성장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라면서도 “지금 같은 말들이 모두 이적 시장의 관점에서 해석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맨유 유벤투스전 폴 포그바 주요 기록
폴 포그바는 맨유 유벤투스전 패배를 막진 못했으나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 기준 드리블 상황이 아닌, 즉 키핑 등 정적인 상황에서 단 한 번도 공을 뺏기지 않는 우월한 테크닉을 보여줬다. 맨유전 유벤투스는 폴 포그바의 동료였던 선수들이 여럿 출전했으나 신장 191㎝의 당당한 체격과 운동능력을 겸비한 데다가 기술까지 최정상급인 포그바의 키핑에 속수무책이었다.
폴 포그바는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중원의 전천후 자원이다. 볼 쟁탈전이 어느 곳보다 치열한 구역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 견제를 모두 이겨내고 소유권을 유지하는 것이 포그바의 최대 강점이다.
3차례 프리킥(2위)을 내주는 등 맨유전 유벤투스는 폴 포그바의 움직임을 껄끄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폴 포그바는 맨유 유벤투스전 과거 소속팀 동료를 상대로 드리블도 2번 성공시켰다. 볼 터치 실수 등 자멸적 실책은 1회에 불과했다.
공을 잘 다룬다는 폴 포그바의 장기는 전달, 즉 패스에도 발휘된다. 종종 타이밍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긴 하나 원하는 곳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은 월드클래스로 평가된다. 맨유 유벤투스전 비거리 22.38m 이상 패스 6회 성공은 팀 1위였다.
중원에 기용되는 선수라면 성향과 관계없이 수비적인 역할도 할 줄 알아야 한다. 폴 포그바는 맨유 유벤투스전 2차례 태클 유효와 가로채기 및 걷어내기 1번씩 등으로 제 몫을 했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