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마지막 앨범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최고’라고 자칭한 앨범은 팬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까.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위워크 여의도역점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 정중엽, 이종민, 전일준, 이민기, 하세가와 요헤이)의 마지막 앨범인 정규 5집 ‘모노(mon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ono’는 앨범의 타이틀처럼 ‘혼자’라는 키워드로 쓰여진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다. 타이틀곡 ‘그건 니 생각이고’와 선공개곡 ‘초심’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그건 니 생각이고’는 남에게 훈계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각자 씩씩한 척하며 제 갈 길 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장기하와 얼굴들만의 특유의 재치 넘치고 솔직한 감성이 가득 담겨있음은 물론, 2절의 일부분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를 샘플링해 곡의 매력과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정규 5집의 음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타이틀곡인 ‘그건 니 생각이고’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음원 중간 서태지의 목소리가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장기하는 “중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속에 ‘그대의 머리 위로’라는 부분이 들어갔다. 데모 들려주면서 샘플링을 여쭤봤더니 ‘대박’이라고 ‘내가 리스펙하는 뮤지션이 샘플링한다는 것이면’이라면서 해보라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가사가 잘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좋아보이는 사람이든 뭐든 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걸음걸이를 생각했다. 각자 다르니까 100명이 되는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거절할 거야’에 대해서는 “이곡은 유병재한테 뮤직비디오를 부탁했다. 흔쾌히 해주겠다고 해서, 완성이 됐다.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나란히 나란히’에 대해서는 “들어보시면 인공적인 박수소리가 나온다”며 자칫 잔잔할 수 있는 곡에 포인트가 됐다고 전했다. ‘아무도 필요없다’에 대해서는 “멜로트론을 굉장히 좋아하는 악기고, 장기하와 얼굴들 앨범에 종종 등장했던 악기다. 양평이 지인이 60년대 빈티지를 가지고 있어서 녹음 때마다 일본 가서 녹음을 해온다. 멜로트론을 사용했던 곡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게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나 혼자’에 대해서는 “전체 앨범 주제곡 같은 노래”라고 밝혔다. 선공개곡 ‘초심’의 뮤직비디오도 큰 화면을 통해 보여졌다 이에 대해 장기하는 “지난주에 공개됐다. 일주일 뒤에 큰 화면으로 보니까.. 지금 든 생각은 ‘이것도 추억이다’다. 이렇게 블록버스터급 촬영은 처음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때 OST로 인연을 맺은 감독님께 부탁을 했는데 노개런티로 찍어주셨다. 긴밀한 관계는 아니고, 지금 너무 거물이라서 기대감 없이 전화를 했는데 ‘당연히 해야지’라고 말씀해주셔서 몇 번 물어봤다. 음악 안 듣고 바로 해주셨다. 그때부터 일사천리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아준 덕분에 김성균, 이선빈 배우들이 참여해주시게 됐다. 이외에 지인들도 카메오로 출연해주셨다”며 “특히 박성웅 배우는 섭외된 상태가 아니었는데 감독님이랑 워낙 친해서 카메오로 출연했다. 마침 근처에서 촬영이 끝나서 갑자기 참여하게 됐다. 급작스러운 일이었는데 흔쾌히 해주시고, 짧은 컷인데도 연기라는 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올 연말까지 활동한 뒤 밴드 마무리를 예고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각종 공연과 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팬들의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보답하며 마지막 모든 순간들을 팬들과 함께 장식할 계획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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