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액션영화 ‘언니’, 한국의 ‘킬빌’로 거듭날까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언니’는 배우 이시영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주 다루지 않았던 여성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영화 ‘킬빌’(감독 쿠엔틴 타란티노·2003)처럼 ‘언니’가 한국의 여성액션을 대표하는 영화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언니’(감독 임경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시영, 박세완, 이준혁, 임경택 감독이 참석했다.

임경택 감독은 ‘언니’에 대해 “피해자로서 나쁜 사람들을 직접 응징하는 영화”라며 “리얼액션 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이시영이 흔쾌히 수락해줬다. 배우가 뒷받침돼줘야만 하는 것이 리얼액션 장르다. 이시영이 CG나 와이어, 대역 없이 99% 본인이 직접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언니'가 전에 없던 새로운 액션을 예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시영은 “이번 영화를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이 액션”이라며 “단순하지만 크고 굵직하다. 힘보다는 섬세하고 현란한 액션이 주를 이룬다. 클래식하고 기본에 충실하다. 진짜 악에 받친 모습은 한 번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액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실에 가까운 액션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여자 혼자 다수의 남성을 상대하는 것이 현실성 있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회에서 여성을 상대로 발생한 범죄는 대부분 그냥 당하고 처벌을 기다리는 것에 그친다”면서 “‘언니’는 사회적 약자인 피해여성이 직접 응징해나가는 모습을 그린다“고 말해 여성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약속했다.

또 이시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다른 액션영화들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는 “비슷한 영화들을 보며 비교를 많이 해봤다”며 “액션에도 장르가 있다. 다른 영화들과 달리 ‘언니’의 인혜는 사회적 약자다. 오로지 감정과 악으로 싸운다는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남성들의 액션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와이어나 현란한 액션도 없다. 감성 액션이라 할만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모든 동작에 온 힘을 다했다. 영화를 보면서 항상 현실성 부여를 위해 노력했다. 여성성을 대표하는 의상을 입고 무식해보일 정도의 힘 있는 액션을 준비했다. 체중도 그냥 늘린 것이 아니라 근육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박세완도 “언니(이시영)가 동생을 구하러 가는 모습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지켜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연기도 연기지만, 이시영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차이점에 대한 의견을 보탰다.

‘언니’는 어느 날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 분)를 찾아 언니 인혜(이시영 분)가 직접 찾아나서는 과정을 담은 리얼액션 영화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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