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회장 “추성훈 韓 격투기 유일한 슈퍼스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추성훈’ 아키야마 요시히로(43·일본)가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하고 종합격투기 세계 톱5 대회사 중 하나로 향했다. 해당 단체 수장은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81㎏ 금메달리스트 추성훈은 29일 오후 10시 48분 “마지막 도전을 시작할 때가 왔다”라면서 아시아 종합격투기 1위 대회사 ONE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30일 오전 1시 31분 ONE은 “추성훈을 선수명단에 추가했다”라면서 “대한민국 서울에서 2019년 12월 20일 열리는 ‘영웅의 집(​HOME OF HEROES)’이라는 대회를 통해 데뷔한다”라고 공지했다.

UFC 추성훈이 아시아 종합격투기 1위 단체 ONE의 차뜨리 뜨리시리피살 회장과의 계약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추성훈 공식 SNS
차뜨리 뜨리시리피살(47·태국) ONE 회장은 “한국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는 추성훈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동종업계 유일한 존재”라면서 “한일 격투기의 아이콘이라 할만하다”라고 계약 성사에 대한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ONE 차뜨리 뜨리시리피살 회장은 “추성훈 UFC 출전 대회는 모두 생중계로 봤다”라면서 “관중과 시청자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선사한다. 이것이 그동안 ‘보너스의 사나이’로 불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UFC 데뷔 3연전이 모두 대회 최우수경기에 선정된 역대 단 2명 중 하나다. 화끈한 경기력과 데이나 화이트(49·미국) UFC 회장이 ‘섹시야마’라는 별칭을 지어줄 정도의 외적 매력이 더해져 북미 대회에서도 2차례 코-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정도로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UFC와 추성훈의 2015년 재계약은 한국/일본 양국에 모두 해박한 켄 버거 당시 UFC 부사장 겸 아시아 총책의 영향이 컸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 기조연설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UFC는 2015년 9월 17일 추성훈과 4경기 재계약을 맺었다. 대회사가 40대 파이터에게 이렇게 후한 조건을 제시한 것은 당시 UFC 부사장 겸 아시아 총책이었던 켄 버거(53·미국)의 뜻이 크게 작용했다. MK스포츠와의 2015년 9월 8일 인터뷰에서 켄 버거는 “추성훈은 UFC에 오래 있을 만한 기량의 소유자다. 실력뿐 아니라 개성이 강하여 존재감이 대단하다”라면서 “흥행성도 빼놓을 수 없다.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자신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UFC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ONE은 12월 10일 고위층 인사를 한국에 파견하여 추성훈 영입의 기세를 이어간다. 홍보 총책 겸 부회장 로런 맥(38·미국)을 대표로 구성되는 방한단은 실무 인력을 대동하고 1박 2일 동안 서울대회 개최를 위한 실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UFC 추성훈과 계약한 종합격투기 세계 TOP5 대회사 ONE의 방한단은 2018년 12월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2019년 연말 서울대회 실사에 착수한다. 방한단 대표를 맡은 ONE 로런 맥 부회장 겸 홍보 총책. 사진=ONE 공식 홈페이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팀 MMA 4 라이프’는 종합격투기 선수·대회사 관련 자료를 통계로 구축하여 국가·이벤트별 점수·순위를 산정하는 조직이다. ‘팀 MMA 4 라이프’ 최신 공개자료를 보면 ONE은 종합격투기 세계 5위 단체이자 아시아로 한정하면 으뜸으로 평가됐다.

2011년부터 ONE은 79차례 대회를 열었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 외에도 인도네시아·미얀마·태국·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아랍에미리트·대만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했다.

ONE은 이미 ‘JTBC3 폭스 스포츠’를 통해 한국에도 중계되고 있다. 일본 출생자 박광철(41·라이트급), 로드FC 챔피언도 지낸 김수철(26·밴텀급) 등 한국인 초대 챔피언을 배출하기도 했다.

박광철은 2012년 10월 6일~2013년 4월 5일, 김수철은 2012년 10월 6일~2013년 5월 31일 ONE 초대 챔프로 군림했다.
UFC 추성훈에 앞서 ONE에 합류한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대 최강자 디미트리어스 존슨이 계약 후 웃는 모습. 사진=ONE 공식 홈페이지
한국 종합격투기 여성 스타 송가연은 차뜨리 뜨리시리피살 ONE 회장이 설립한 훈련팀 ‘이볼브’에 속해있다. 사진=이볼브 공식 SNS
ONE은 10월 27일 UFC 나아가 종합격투기 플라이급(-57㎏) 역대 최강자 디미트리어스 존슨(32·미국)을 영입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차뜨리 뜨리시리피살 ONE 회장이 설립한 훈련팀 ‘이볼브’에는 제7대 UFC 라이트급(-70㎏) 챔피언 하파에우 두스안주스(34·브라질), 한국 종합격투기 여성 스타 송가연(24) 등이 소속되어 있다.

추성훈은 2009년 시작된 UFC 경력을 2승 5패로 마감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 공개자료 기준 2008년 1분기 미들급(-84㎏) 세계 5위가 커리어 하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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