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22억 사기 혐의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마이크로닷 일가족이 당초 빚을 갚겠다는 의지와 달리 잠적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오전 방송된 YTN ‘뉴스 N 이슈’ 코너 ‘뉴스픽’에서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손정혜 변호사가 출연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인터폴 적색수배에 관해 이야기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1999년 친지 및 이웃 등에게 당시 물가로 22억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해당 사건 담당 제천 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으며 20일 만인 12일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 22억 갚지 않고 잠적 사진=천정환 기자
오윤성 교수는 “인터폴에 가입돼 있는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한 180여 개국정도 된다. 이 나라 사법당국에 수배자의 사진과 지문이 전부 다 공유된다”면서 “지금 현재 상태로는 자기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적색수배까지 내렸다고 하는 것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나라로 도주를 한다든지 이동하는 것에 상당히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송환문제에 관해서는 “경찰에서 적색수배를 내린 것과 별개로 법무부에서는 외교부를 통해서 범죄인도인 송환을 요구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 있는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어느 정도 협조를 해주느냐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송환한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듯 바로 현지에 가서 체포해서 데리고 오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게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정혜 변호사는 “앞서 (귀국하는데) 2,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인데 들어와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벌써 시간이 훨씬 지났다. 아마도 여론의 뭇매가 잠재워질 쯤 해결할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도망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오윤성 교수 역시 “처음에는 얼떨결에 ‘귀국을 하겠다’, ‘협조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22억이라는 거금을 변제하는 것과 형사적인 책임에 대해 아들들과 교류해서 잠적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