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가노 토모유키(29)가 6억5000만엔에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역대 일본프로야구 연봉 1위 기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7일 스가노가 도쿄도내 요미우리 구단 사무실에서 6억5000만엔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4년과 2005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뛴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50)와 같은 금액으로, 일본프로야구 연봉 역대 공동 1위 기록이다.
올 시즌 28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4 200탈삼진을 기록한 스가노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또 2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MK스포츠 DB
왕년의 클로저인 사사키는 위력적인 포크볼을 앞세워 1995년부터 1998년까지 4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선수다. 1998년에는 팀의 센트럴리그-일본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이후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4년 간 활약하기도 했다. 일본 통산 성적은 43승38패 252세이브 평균자책점 2.41이고, 메이리그에서는 통산 7승16패 129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스가노는 연봉 계약 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만족하지 않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