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언니’는 실화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임경택 감독은 복싱으로 다져진 강한 여성 이시영을 전면에 내세워 억압받는 여성들을 대리만족 시킬 전망이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언니’(감독 임경택)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시영, 이준혁, 박세완, 임경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임경택 감독은 “시나리오를 보고 이시영을 생각했을 때 최적의 인물이었다”면서 “이시영도 마음에 들어 해서 무난하게 캐스팅이 진행됐다”고 이시영의 캐스팅 과정을 소개했다.
'언니'가 오는 2019년 1월1일 개봉한다. 사진=다담인베스트먼트 제공
이어 “여성성의 상업화 문제는 최대한 배제하려 했다. 표현의 수준이나 방식도 그 부분만큼은 최대한 상업화를 벗어나려고 했다. 초반과 후반이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초반의 붉은색은 피해자로서 표현이다. 후반에는 강함, 깨뜨림, 저항으로 비춰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또 “시나리오 자체가 실화를 모티프로 했다. 기존에 있던 사실을 최소한의 정보를 가져와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오랜만에 영화로 찾아뵐 수 있어 좋다”면서 “‘언니’ 속 액션 장면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카메라 앵글이나 커트보다는 조금 더 리얼한 액션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대역이 없을 건데 괜찮냐’고 여쭤보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도움들을 받고 싶고 상황이나 편집의 도움을 받고 싶었다. 못하는 부분은 대역도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해본 영화였다. 큰 부담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하면서 받아들이게 됐다. 대역 없이 해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다.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영화에서 다수의 남자를 상대한다. 그 부분에 대한 설득력이 가장 중요했다. 감독님은 복싱보다는 주짓수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셨다. 그래플링 기술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은 할 수 없던 것이라 3개월 정도 배웠다. 액션이 조금 더 그럴듯해 보이도록 노력했다. 내가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반영되는 것은 나도 좋았다. 화려한 무기나 현란한 액션은 없지만 상황을 해쳐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완은 자신이 맡은 배역인 은혜에 대해 “마음에 상처가 많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감독님과 매 장면마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언니에 대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언니’는 실종된 동생 은혜(박세완 분)을 직접 찾아나서는 주인공 인애(이시영 분)의 여정을 담았다. 오는 2019년 1월1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