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8-72로 승리했다. 연장까지 두 팀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전자랜드 차바위가 26일 현대모비스와 홈경기 연장에서 종료 13.2초를 남기고 6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1,2위 팀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전자랜드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 4전 전패 중이었다. 여기에 홈 11연승을 달리는 중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전자랜드의 현대모비스 상대 연패도 벗어났고, 홈 12연승으로 구단 홈 최다 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됐다.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도 4경기로 줄였다. 이날 차바위는 32분21초를 활약하며 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연장 종료 13.2초를 남기고 불안정한 자세에서 쏜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75-72로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나온 천금같은 3점슛이었다.
경기 후 차바위는 “정말 들어갈 줄 몰랐다. 림만 맞히자는 생각이었다. 사실 수비를 하는 (문)태종이 형 파울을 얻으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들어갔다”며 웃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이 통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를 전해 들은 차바위는 “아! 정신력도 절반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쨌든 현대모비스 상대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사실 때문에 표정은 밝았다. 차바위는 “오늘 이겼어도 현대모비스는 쉽게 못 이길 팀이라고 생각한다. 점수를 벌리려고 하면 악착같이 따라오는 느낌이다. 다음 라운드에서 준비 많이 해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