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나쁜형사’가 최종회를 남겨둔 가운데 신하균이 은선재 양부모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가 29일 종영한다.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렸다.
앞서 우태석(신하균 분)을 중심으로 한 S&S팀은 은선재(이설 분)의 양부모 살인사건의 진범이 자수한 서주임인지, 아니면 이설인지 그 실체에 한발 더 다가섰다. 더불어 아들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을 알고자 했던 한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또 다른 수사를 통해 학교 폭력의 실체를 밝혀냈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 문제를 또 한번 꼬집으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최강의 몰입도로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은선재 양부모 살인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며 자수한 서주임의 등장과 함께 우태석은 취조를 시작했다. 우태석은 범행 당일 그의 모든 행적을 낱낱이 캐묻기 시작했고, 모든 질문을 너무 끼워 맞춘 듯 막힘없이 술술 답하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우태석의 고단수 질문 공략에도 이를 예상하나 듯 흔들림 없이 답하는 서주임의 대치가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부경(황석정 분)의 사건은 또 다른 반전을 맞았다. 아들 죽음의 사인을 밝혀내고자 했던 부경은 아들의 핸드폰을 발견한 직후 병원을 찾아가 병원장과 독대를 하게 되었고, 이후 병원장은 창문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결국 부경의 사건 역시 S&S팀이 전담하게 되면서 극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이때부터 우태석을 필두로 한 S&S팀의 활약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태석은 동윤(차선우 분)과 함께 당일 병원 cctv를 비롯해 주위 탐문 수사와 부경의 아들이 다니던 학교까지 찾아가 수사를 진행했다. 문기(양기원 분)와 가영(배다빈 분)은 서주임의 진술 진위와 당일 행적, 그리고 은선재와의 관계까지 샅샅이 수사했다.
이와 같은 S&S팀의 수사 활약 덕분에 우태석은 부경의 아들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음을 알아냈다. 더불어 은홍구 부부 살인사건이 벌어진 당일에 그 집을 방문한 사람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는 사실까지 알아내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S&S팀이 은홍구 부부 살인사건을 수사하며 탐문 조사를 벌이는 모습을 은선재가 모두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의 결말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맞이했다.
이처럼 우태석의 진두지휘로 진행된 두 가지 사건 모두 결정적인 사실들을 알아내며 사건이 무난히 해결될 것으로 보였지만 반전은 존재했다. 먼저 부경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했지만 S&S팀이 손에 넣은 증거는 사건 당일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증거로 채택되기 어려웠던 것. 무엇보다 병원장부터 국회의원 아들까지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지니고 있는 아이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우태석은 “어떤 견고한 벽도 불신을 심으면 무너지게 돼있어”라고 말하며 이들을 잡기 위한 묘수가 있음을 드러내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은선재 양부모 살인사건은 범행 당일 결정적인 목격자를 찾아내며 수사에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은선재는 명강일보에 사표를 던지고 태석을 찾아가 형민(김건우 분)과 전춘만(박호산 분)의 내통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빌미로 서주임을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은선재가 진범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하고 있던 우태석은 그녀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었고, 결국 서주임과 만나게 해준 뒤 그녀의 행동을 주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의심 그 자체였다. 서주임은 선재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했고, 선재는 당당하게 “감옥에서 평생 썩을 각오한 거죠?”라고 말한 데 이어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로 진술 번복 안 할 거죠?”라고 서주임을 압박했다. 이를 모두 지켜본 우태석은 은선재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이어 형민과 춘만의 관계를 담은 녹음기를 건네받아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목격자를 찾은 직후 태석이 서주임과 단 둘이 취조실에 남은 상황에서 거짓 자백을 한 이유를 물어 눈길을 끌었다. 서주임이 “꼭 듣고 싶으면 녹음기랑 카메라 다 꺼요. 그러면 얘기할 게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우태석과 은선재의 13년에 걸친 관계가 과연 어떤 결말을 장식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쁜형사’의 마지막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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