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대장봉준 “아픔 딛고 MPL 시즌3, 9월~10월 개최” [김도형의 유·아·인]

유·아·인은 ‘유튜브, 아프리카티비(TV) 등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의 약자입니다. 플랫폼/장르 불문 1인 미디어 방송인들의 방송 뒷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와꾸대장봉준(본명 김봉준)이 MPL3(무프로리그 시즌3)를 비롯한 2019년 한 해 계획을 소개했다.

와꾸대장봉준은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스스로 평가하기에도 두각을 나타낼 만큼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으나 리그가 사라지는 바람에 기회조차 없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와꾸대장봉준이 자신의 2019년 계획을 소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봉준은 이후 군대를 다녀왔다. 그사이 많은 프로게이머들은 BJ로 전향해있었다. 봉준도 여기에 합류했다.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BJ철구의 도움으로 아프리카티비(TV)의 스타 BJ로 발돋움했다. ◇ 2018 아프리카티비(TV) 시상식 대상 봉준은 지난해 열린 2018 아프리카티비(TV) 시상식에서 감스트와 함께 3관왕에 올랐다. 같은 부문 중복 수상된 올해의 BJ상을 포함하면 5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BJ철구가 군에 입대한 뒤 아프리카티비(TV) 차기 대통령이라 불리는 그의 명성에 걸맞은 위업이었다.

“운이 좋게 많은 상을 받았다.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아프리카 측에서 보상을 많이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튜브에서도 목표를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지금 구독자 수가 55만인데 100만 명을 목표로 영상을 제작 중이다.”

다만 봉준은 자신에 대한 지나친 과대평가는 경계했다. 그는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예전부터 방송에서 늘 말했다. ‘철구가 군대를 가면 독보적인 1위는 없어지고 누구라도 1위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 인터넷방송계 적폐? 현재 온라인상에는 아프리카티비(TV), 유튜브, 트위치티비(TV) 등 다양한 인터넷방송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제법 긴 시간 운영되면서 스타 방송인들도 많이 등장했다. 흥미로운 일이지만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들 스타 방송인들에게 시청자가 몰려 신인 방송인들이 성장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들끼리 뭉쳐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한다고까지 말한다.

현업에 종사 중인 봉준은 이런 시각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보는 시각에 따라) 적폐로 볼 수 있다”고까지 표현했다. 다만 이전보다 어려워졌을 뿐 신인들의 성장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전했다.

“고인물, 적폐라고들 한다.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이를 해소하려고 ‘감전수용소’ 같은 신입들과 함께 하는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한다. 아프리카티비(TV)뿐만 아니라 인터넷방송에서 신인 방송인들이 크기 힘든 상황이 맞다. 하지만 힘든 여건에도 정말 재능이 있고 재미있는 분들은 어떻게든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봉준은 이어 자신의 방송 초창기 모습을 회상하며 신인 방송인들에게 작은 조언을 건넸다. 그는 자신의 장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색다르게 표현할 방법을 강구하라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웃기는 것에 일가견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막연하게 ‘잘되겠지’하고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해보니 어려웠다. 철구가 없었다면 나 역시 그저 그런 BJ였을 것이다. 운이 조금 따라야하나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 방송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자기가 제일 잘하는 장기 하나만 있고 열정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노래를 잘하면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함께 하면 좋다. 남들보다 특출한 장기를 살려서 콘텐츠로 잘 살려야한다.”

와꾸대장봉준이 MPL 시즌3 개최 계획을 밝혔다. 사진=와꾸대장봉준 유튜브 영상 캡처, 아프리카티비(TV)
◇ MPL 시즌3 봉준은 지난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인 MPL 시즌 1, 2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스타크래프트가 사양돼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그는 직접 대기업들의 스폰을 받아 대회를 여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리그 자체를 열어보고 싶은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다. 운이 좋았다. 시즌 1때는 큰 부담이 없었지만, 시즌 2부터 조금 부담감이 생겼다. 시즌1이 너무 잘 됐기 때문이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무조건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옛날에는 스타급 프로게이머가 있는 상태에서 신인선수들이 계속 나왔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없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게이머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개인방송을 통해 스타크래프트를 하려는 아마추어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잘해줘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끔 홍보를 많이 하고 싶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면 스타크래프트가 조금 더 인기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울러 봉준은 시즌3에 대한 계획을 소개하며 팬들이 기뻐할만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최정상급 프로토스 게이머 김택용의 복귀 예고였다.

“지난해 시즌1과 시즌2는 6월, 12월에 했다. 올해 시즌3는 9월이나 10월로 예상하고 있다. 김택용 선수가 그 시기에 전역하기 때문이다. 그가 합류하면 MPL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계획은 그렇다.”

특히 봉준은 MPL은 계속해서 중계권을 독점하지 않을 것이라 시사했다. 아프리카티비(TV) 특성상 자신을 제외한 모든 BJ들이 경쟁자일 수 있음에도 봉준이 이런 큰 결단을 내린 것은 MPL 자체의 성공이 첫 번째 목표기 때문이다.

“(중계권을 독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 적 없다. 애초 계획이 그랬다. MPL 대회 한다고 내 방송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보다 다양한 BJ들의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팀마다 응원하는 모습과 다르다. 그래야 더 많은 시청자가 MPL을 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MPL이 재미있는 대회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와꾸대장봉준이 자신의 방송에 등장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와꾸대장봉준 유튜브 영상 캡처
◇ 새로운 콘텐츠 나아가 봉준은 크리에이터, 제작자로서 항상 새로운 콘텐츠의 방송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시청자와도 소통하는 중이라고 했다. 방송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프로다웠다.

“내 방송이 다른 BJ들과 다른 점은 다양한 콘텐츠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 다른 콘텐츠를 보여주려고 한다. 아무 준비 없이 방송을 하면 방향성을 잃고 시청자들도 별로 재미없어 한다. 유일하게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부분 콘텐츠는 내 아이디어지만,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추천해주기도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가장 큰 콘텐츠는 MPL과 감전수용소다. 고정으로 하나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천생연분’ ‘동고동락’ 같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진행할 생각이다. 다양한 BJ들을 초청해 나이에 맞춰 커플 매칭 콘텐츠를 진행해볼 생각이다.”

◇ 소중한 사람들 봉준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다. 과거 무엔터테인먼트를 바탕으로 인연을 맺은 BJ들과 프로게이머 시절 친해진 선수들이다. 공개열애 중인 BJ박가린과 시청자, 구독자도 있다.

“여자친구와는 지난해 처음 만났다. 나는 상관없지만, 여자 BJ다 보니 후원 받는 입장에서 공개열애가 신경 쓰였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시청자들에게 거짓말하기는 싫었다. 전태규는 코치와 선수 관계로 만났다. 워낙 못하다 보니 전태규가 사실상 포기했었다. 그래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철구는 내 BJ활동 초반부터 많이 가르쳐줬다. 방송도 많이 불러줬다. 프로게이머 인생은 실패했지만 지금까지 BJ로 활동할 수 있게끔 도와줬다.”

봉준은 자신의 2019년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시청자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약속하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다이어트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BJ들이 기존에 안 했던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다.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가장 큰 목표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달성이다. 사실 시청자들이 내게 화가 난 상태다. 건강이 안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 살이 쪄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 당연히 빼야하는 것인데, 쉽지 않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조금 빼야하는 것은 사실이다. 새벽마다 구기종목 운동을 하고 있다.”

끝으로 봉준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내 팬인 것을 숨기고 몰래 보는 분들이 많았다. 이제 떳떳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다. 다방면에서 잘하고 싶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해서 ‘봉준의 팬이 되길 잘했다’ 생각이 들게끔 더 열심히 하겠다.”

▶추천을 받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보고 싶은 크리에이터나 BJ의 이름과 그들에게 궁금한 점들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박소영 임신…남편은 한국시리즈 우승 투수 문경찬
김규리 자택 침입해 골절상 입힌 강도 구속
카리나, 파격적인 밀착 의상…시선 집중 핫바디
과즙세연, 아찔하게 드러낸 우월한 글래머 몸매
최두호 UFC 최다 KO승 3위…맥그레거와 동급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