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특별한 서울대 졸업 축사…“나는 야망도 없고 꿈도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서울대학교 졸업식에서 인상적인 축사를 남겼다.

방시혁 대표는 26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73회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모교 후배들을 위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꼰대일까 두려웠다면서 자신이 배운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했다. 방시혁은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해 미학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미학과가 저와 너무 잘 맞았다”고 했다.

심지어 방 대표는 “미학과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중학교 때부터 해왔던 음악은 뒷전으로 밀렸다. 음악을 직업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잊게 됐다”고 술회했다. 그러다 우연히 음악을 다시 했으며 1997년부터 프로듀서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박진영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를 창업했다고 전으며, 지금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프로듀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방 대표는 “나는 야망가도 아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아니다”면서 “꿈 자체가 없다. 그러다 보니 매번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선택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보면 이런 말이 믿기지 않으실 수도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업적을 전했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꿈은 없지만 불만은 엄청 많은 사람”이라며 “얼마 전에 이 표현을 찾아냈는데 이게 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갖가지 이유로 입을 다물고 현실에 안주하고는 한다. 난 태생적으로 그걸 못 하겠다. 내 일은 물론, 직접적으로 제 일이 아닌 경우에도 최선이 아닌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게 된다. 그럼에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이 분노로 변한다”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그것이 자신이 성공한 비결이라고 했다. 그는 “최고가 아닌 차선을 택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을 핑계로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다”고 했다. 특히 아이돌 가수의 음악이 무시당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아울러 방 대표는 "지금 큰 꿈이 없다고 구체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리지 못했다고 자괴감을 느끼실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10년 후, 20년 후에, '내가 제법 잘 살아 왔구나'라고 자평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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