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듣고 싶은 보물같은 노래가 있다고요? 실시간 음원차트 속 나만의 노래를 PICK하고 싶다고요? ‘신연경의 반했송’에서는 컴백 가수들의 앨범 속 숨은 명곡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을 나만의 ‘반했송’을 찾으러 함께 떠나봅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솔로로 돌아온 하성운이 지난달 28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마이 모먼트(My Moment)’를 발매했다.
자신의 하루 일과를 팬클럽 ‘하늘’과 함께 하고 싶었다는 하성운은 새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작사, 작곡, 믹스, 마스터 등 모든 음반 작업에 참여했다.
하성운 ‘문득’ 발매 사진=‘My Moment’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캡처
타이틀곡 ‘BIRD’는 자신에게 날개를 달아준 팬들과 새처럼 높이 하늘 위로 오르고 싶다는 하성운의 꿈이 담겨있다. 더불어 박지훈이 피처링한 ‘잊지마요’와 날 좋아한다고 ‘오늘은 꼭 말해줘’라는 메세지를 유쾌하게 표현한 ‘오.꼭.말’, 호소력 짙은 감성의 ‘문득’, 하루의 끝과 허전함, 외로움을 속삭인 ‘론리 나이트(Lonely Night)’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 중 하성운이 추억을 애틋하게 그린 수록곡 ‘문득’을 들어보고자 한다.
◇하늘에 전하고 싶은 ‘문득’ 떠오른 고백 4번 트랙에 수록된 ‘문득’은 하성운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그의 짙은 호소력이 물씬 풍기는 노래다.
‘문득’은 하성운이 앞서 대학교 졸업 공연에서 부른 노래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편곡을 거쳐 한층 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탄생했으며 담담하게 자신의 감정을 풀어놓는 하성운의 보컬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다.
‘문득 눈을 감고 널 그려/한없이 따스했었던 기억들’이라는 첫 마디를 들으니 눈을 감으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어 ‘그땐 몰랐었어 너의 온기마저도/I’m trying to remember you’라며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닫게 된 소중함과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생각을 털어놓는다.
특히 ‘당연인 것만 같았던/너의 말투와 표정도/바보처럼 난 그리워 널 불러본다’라는 고백은 애틋함과 쓸쓸함을 자아낸다.
끝으로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라며 ‘정말로 나는 네가 고마웠어’라고 진심을 전한다.
하성운 ‘My Moment’ 앨범 사진=스타크루이엔티
◇감상평 ‘문득’을 듣고 있자니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그날을 돌아보며 일기장에 한 줄 적어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사실 이 곡은 하성운이 대학교 졸업공연에서 선보인 자작곡 ‘Remember you’를 편곡한 노래다. ‘졸업’은 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친다는 정의로 그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한발 내딛은 청년 하성운은 가수로서는 워너원을 졸업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그런 의미에서 ‘문득’은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또한 자신을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그 소중함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이 아닐까 싶다.
어느덧 봄을 알리는 꽃피는 3월, 새 학기가 시작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따스한 봄이 다가오듯 오늘 하루 ‘문득’을 들으면서 잠시 잊고 있던 소중한 존재를 떠올리며 추억하고 고마움을 전해보길 바란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