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준영이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임민성 부장판사 단독 심리로 정준영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이날 정준영을 비롯해 클럽 버닝썬 관계자 3명이 구속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준비해온 사과문을 꺼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오늘 구속영장 실질 검사에서 일체 다투지 않고 수사기관에서 내려주는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내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12시 20분경 끝났다. 이날 버닝썬 의혹을 최초 폭로한 김상교 씨를 폭행한 버닝썬 이사 장모씨와 용역직원 윤모씨는 각각 상해와 폭력처벌행위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포승줄로 묶여 이송됐다.
정준영이 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포승줄에 묶여 이송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정준영 역시 포승줄로 묶인 채로 이송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정준영은 결정이 나기 전까지 유치장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를 통해 정준영이 승리, 최종훈 등 다수의 연예인이 포함된 카톡 대화방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해외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LA편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12일 오후 급거 귀국했다.
이후 14일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21시간가량의 밤샘조사를 받고 다음날인 15일 오전 7시 10분경 귀가했다. 정준영이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황금폰’은 앞서 2016년 한 정준영이 방송에서 비상시에 메신저 이용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불법 촬영 영상 등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준영은 14일 기준으로 2주 전에 교체한 새 휴대폰과 교체 전까지 사용한 휴대폰, 황금폰까지 3대를 제출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