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이 “악역 장다야 덕에 인기..욕하러 SNS까지 찾아오더라” [MK★인터뷰①]

배우 윤진이가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자신의 배역 장다야에 대한 끝없는 연구와 고민 덕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윤진이는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인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아버지가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윤진이는 장다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렬한 캐릭터였다. 윤진이는 이에 대해 “아쉬운 작품”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선배님들과 헤어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아쉽다. 나를 성장하게 해주신 분들이다. ‘연장 안하나’ 생각이 들 정도다. 대본 리딩까지 합치면 9개월 정도 함께 했다. 항상 같이 있었다. 다른 배우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장다야가 '하나뿐인 내편' 장다야 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진이의 활약을 앞세운 ‘하나뿐인 내편’은 49.4%라는 경이로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윤진이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더욱 다양해졌다. “한 번은 아웃렛에 갔는데,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잡아 세웠다. 행복했다. ‘나를 이렇게 많이 알아보시나’ 싶었다. ‘신사의 품격’ 때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알아봤다. 중장년층에서는 몰랐다. 지금은 그분들도 나를 알아봐주신다. 연기 잘한다고 칭찬까지 해주신다. 행복하다.”



다만 최고시청률 50%를 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했다. 솔직한 모습이었다. 물론 예상치 못한 큰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은 변함없었다.

장다야가 '하나뿐인 내편' 장다야 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쉬웠다. 53~54%까지 예상했다.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다들 나들이 나간 모양이다(웃음). 재방송으로 많이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에는 이렇게 잘 될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 20~30% 정도 예상했다. 그런데 40%가 넘었다. 너무 사랑받아서 감사했다. 깜짝 놀랐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장다야는 주인공 김도란(유이 분)의 동서다. 동시에 강수일(최수종 분)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다. 불행한 인물이지만 윤진이의 표독스러운 연기 덕분에 악녀가 됐다. 그는 이에 대해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장다야는 나쁜 역할이 아니었다. 하지만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 ‘임팩트가 없다. 나쁜 친구로 가자’고 결론을 지었다. 나쁘게 연기해야 이 드라마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욕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다만 내 SNS까지 들어와 나쁜 욕을 하니 캡처를 했다. 부모님 욕까지 있었다.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댓글까지는 이해했지만, 너무 심했다. 그래도,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나아가 윤진이는 악플 때문에 악역 연기를 주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대본에 충실한 연기였다.

“욕먹는 것을 이미 예상했었다. 그래서 본질에 충실했다. 물론 그런 연기를 안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게 싫었다. 연기를 하는데 있어 시청자를 생각하며 연기를 불성실하게 하기 싫었다. 장다야에게 나쁘게 구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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