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즌 첫 승을 향한 여섯 번째 도전이다.
롯데 자이언츠 ‘1선발’ 브룩스 레일리(31)의 초반 승수 페이스는 올해도 더디기만 하다. 다섯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지난주 브룩 다익손(SK 와이번스)와 덱 맥과이어(삼성 라이온즈)가 힘겹게, 그러나 극적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1일 현재 KBO리그의 ‘무승’ 외국인투수는 레일리와 제이콥 터너(2패·KIA 타이거즈), 2명만 남았다.
레일리가 승수를 쌓지 못하는 데다 제이크 톰슨도 1승에 묶이면서 롯데는 10개 팀 중 외국인투수 승수가 가장 적다. 두 자릿수 승리만 세 차례 경험한 레일리가 5경기까지 승리투수를 하지 못한 것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레일리는 지난해 8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적도 있으나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승리를 놓친 경우가 더 많았다.
비슷한 흐름이다. 레일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지원 득점은 13점이었다. 1득점이 3경기였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건 한 번(4일 문학 SK전)이었으나 불펜 방화로 놓쳤다.
그렇지만 레일리의 투구도 들쭉날쭉하다. 17일 사직 KIA전에는 5⅔이닝(4실점) 동안 12피안타(1피홈런)를 기록했다. 시즌 최다 탈삼진 8개로 위기를 잘 넘겼으나 압도적인 구위가 아니었다. 매 이닝 불안했다.
3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안정감을 보이더니 흔들렸다. 레일리의 피안타율은 0.313까지 올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77로 높은 편이다.
반전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계기가 하나는 있다. 롯데는 레일리 등판 경기에서 다섯 번 만에 웃었다. 17일 10회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으로 KIA를 8-6으로 이겼다. 앞선 4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그리고 이번 상대는 한화 이글스다. 레일리는 2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통산 한화전 14경기 5승 3패를 거뒀다. 4시즌 연속 한화전 3점대 평균자책점(3.00-3.52-3.46-3.48)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화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한화도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5일 롯데와 시즌 첫 대결을 펼친 뒤 5승 9패로 주춤하다. 21일 대전 삼성전에는 맥과이어의 노히트노런 희생양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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