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 짧은 머리+정장차림…“피해자와 합의 노력” (종합)[MK라이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정준영(30)이 단정한 모습으로 법원에 출석하더니,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들을 인정했다. 심경의 변화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정준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길었던 머리는 짧게 자르고 옷은 정장을 차려입었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은 이날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었다. 그럼에도 달라진 모습으로 출석을 결정하며 내면의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앞서 정준영은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승리,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확인된 피해만 11건에 달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까지 추가돼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지난 3월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핸드폰,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여러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0일 법정에 들어선 정준영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이었다. 그와 함께 출석한 버닝썬 직원 김 씨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정준영과 달리 김 씨는 죄수복을 입은 상태였다.

이날 정준영과 김 씨는 각자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제출된 증거도 모두 동의했다. 부끄러움 때문인지 국민참여재판은 한사코 거부했다.

또 정준영 변호인 측은 “정준영은 어제(9일) 최종훈이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마무리 단계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며 “피해자가 2명으로 특정돼 있는데 이들에게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주셨으면 좋겠다.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서다”라고 재판부에 사정했다. 그러면서 “두 재판을 병합해서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형사합의29부 강성수 부장판사는 이를 수렴해 공판준비기일을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6월1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한편, 이날 피해자 측 변호인은 “경찰조사 단계에서 김 씨가 범행을 부인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오늘 법정에서 죄를 모두 인정하니 피해자에게 전달하겠다. 이후 피해자 의사가 있으면 밝히겠다”고 이야기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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