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뭔데 깝치냐’는 댓글..그래도 경리단길 살려야한다” [똑똑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홍석천의 Oh! 마이 로드’ 방송 후 소회를 털어놓았다.

21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습니다. 어제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 하느라 촬영도 하고 건물주님들도 만나고 우리 사랑스런 동지들인 경리단길에서 장사하는 소상공인 동생들과 밤늦게까지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를 한다고 나서니 ‘니가 뭔데 깝치냐’는 댓글부터 ‘왜 경리단길만 살려달라는거냐. 다들 힘든데’ 이런 댓글까지 욕하시는 분들이 꽤 되더군요. 경리단길과 이태원은 제겐 제2의 고향과 같습니다. 제 첫 독립생활 출발지가 경리단길 반지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경리단길과 이태원에서 살기도 또 식당도 하면서 그 누구보다 이태원과 경리단길을 사랑하고 25년 가까운 시간 제 청춘의 추억이 오롯이 기억되는 동네. 그래서 제2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그런 동네가 몇 년 전 소위 핫한 동네로 떴다가 작년 가을부터 빈가게가 눈에 띄게 많아지는 동네가 됐습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고 창업과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의 가게들과 3평 4평짜리 작지만 매력있는 가게들이 문 닫는 것이 안타까워 ‘경리단길 살려주세요’라며 목소리를 냈고 ‘다큐 3일’에서 경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다룬 후 더 가속적으로 경리단길의 상권이 무너졌다며 동네분들이 제 원망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라고 적었다. 홍석천은 “전 생각해봤습니다. 환자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의사를 찾아 병을 고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병이 들어 썩어가고 있는데 꾹 참으며 나을 것을 기대하다간 병이 더 커지고 결국 죽는 일 밖에 없다 그냥 아프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외치자 울어보자 그랬습니다”라며 상인들이 한 두명 모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어느새 60곳 넘는 소상공인이 모였다며 건물주, 세입자들의 애로사항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또 “혼자는 힘들지만 뭉치면 답이 있음을 전 확신합니다. 경리단길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야 다른 동네도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차장 문제, 골목미관 문제, 위생문제 민원문제 등등 해결해 나가야 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으로 상인회를 조직하고 구청과 시청을 찾아 여러가지 제안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도와주려는 공무원분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안된다’ ‘그건 힘들다’ ‘잘모르겠다’ ‘다른 담당자를 찾아가봐라’ ‘그건 시 소관이다’ ‘경찰서에 문의해봐라’ 등등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도움을 구할수있을까요”라며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상인회는 6월 말쯤 처음으로 경리단길 축제를 만들어보려하고 있습니다. 뭐든 좋습니다. 함께해주십쇼. 저흰 돈이 없습니다. 그저 열정과 진심만 있을뿐입니다. 영향력있는 유튜버나 셀럽들을 초청하려해도 돈이 없어 힘듭니다. 재능과 능력이 있는 분들 도와주십쇼. 누구든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석천은 신개념 골목상권 부활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홍석천의 Oh! 마이로드’에 출연중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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