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7월 ‘후배 성희롱’ 임효준 징계 심의”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훈련 중 후배를 성추행한 임효준(23·고양시청)에 대해 내달 징계를 심의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성폭력 이슈로 또 물의를 일으켜 충격을 안겼다. 4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 중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훈련 중 성희롱을 사건이 일어났다.

임효준이 후배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다. 당시 훈련에는 남녀 선수들이 함께 참여했다. 임효준은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과격한 장난을 했다. 마음의 상처를 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다. 황대헌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며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모멸감으로 충격에 빠진 황대헌은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이 들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에게 이를 알렸으며, 감독이 연맹에 보고했다.



대한체육회는 제9차 국가대표 훈련제외 내부심의위원회를 열고 쇼트트랙 대표팀의 강화훈련을 1개월 중지시켰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행위자 및 피해자 당사자 간의 문제가 아니라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 훈련 태도 및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에 황대헌을 포함한 남자 8명, 여자 8명 등 총 16명의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7월 24일까지 입촌해 훈련할 수 없다.

임효준에 대한 상벌위원회도 7월 중 열릴 예정이다. 연맹은 “행위자와 피해자에 대한 처분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차기 관리위원회에서 징계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아울러 대한체육회 권고에 따라 강화훈련 복귀 전 인성교육, 인권교육, 성 관련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나란히 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일곱 차례나 수술대에 오른 임효준은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며 인간 승리의 드라마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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