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치열한 우금티 전투에 온몸을 더진 동학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자인(한예리 분)은 백이현(윤시윤 분)에게 “문명국은 다르다. 항거 불능의 포로를 떼로 죽이다니. 당신들이 미개하다 주장하는 조선 어디에서도 들어본 바 없는 짓이다”고 고통스러워했다.
‘녹두꽃’ 조정석이 동지의 죽음에 가슴 아파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방송캡처
백이강(조정석 분)은 “오늘 죽은 우리 별동대원 이름이 동록개(정규수 분)다. 사람한테 붙이는 이름은 아니다. 개돼지도 그리 부르면 안된다. 우리들 사는 세상이 그렇다. 그래서 우리가 싸웠다. 죽자고 싸워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산해서 목숨을 부지할 지 몰라도 더 이상 적장은 아니다. 양반이 있던 자리에 왜놈이 올라타 다시 개돼지로 살아야겠지. 그래서 나는 싸우겠다”고 눈물을 삼켰다.
백이강은 “겨우 몇 달이었지만 사람을 대접하는 세상에 살아보니 다른 세상에 못 살겠다. 찰나를 살아도 사람처럼 살다가 사람처럼 죽겠다”고 말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