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21타수 1안타 10삼진...강정호, 계속된 슬럼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7번 3루수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 네 개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70이 됐다.

상대 좌완 제이슨 바르가스와의 승부에서 완패했다. 바르가스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7번의 헛스윙을 했고 그중 5개가 체인지업이었다. 8회에는 저스틴 윌슨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개인 잔루가 2개밖에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7월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9경기에서 21타수 1안타 1볼넷 10삼진을 기록중이다. 이 기간 때린 안타는 단 한 개, 25일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기록한 투런 홈런이 전부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267 출루율 0.297 장타율 0.617 5홈런 14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아쉬움은 더 짙어진다.

팀도 웃지 모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를 7-8로 지면서 메츠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선발 크리스 아처가 1회에만 피홈런 포함 피안타 4개, 볼넷 2개, 사구 1개를 허용하며 6실점한 여파가 컸다.

강정호의 수비도 아쉬웠다. 0-5로 뒤진 1사 1, 2루에서 바르가스의 번트 시도 때 투수 아처가 공을 잡아 3루에 던졌는데 송구가 조금 높았고, 이를 강정호가 놓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결국 피츠버그는 안줘도 될 점수 한 점을 더 내줬다.

아처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메츠 선발 바르가스는 5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9회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투런 홈런에 이어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상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호세 오스나가 다시 담장을 넘겨 7-8까지 쫓아왔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 타석에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던 조시 벨을 대기시켰다. 그러나 벨 앞에서 공격이 끊기며 경기가 끝났다. 디아즈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츠 외야수 제프 맥닐은 1회 타석에서 오른 다리에 사구를 맞은 뒤 2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오른 정강이 타박상 진단이 나왔으며 X-레이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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