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유일용 PD가 이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연스럽게’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까. 데뷔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하는 전인화와 ‘1박2일’ 콤비 은지원, 김종민이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려 유일용 PD를 비롯해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 등이 참석했다.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유 PD는 “‘자연스럽게’라는 프로그램은 늘 가지고 있던 소망 같은 거였다. 저도 시골 출신이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면서, 시골을 다니면서 점점 빈집이 늘어나더라. 몇십 년 지나면 마을이 사라지겠다는 저의 생각이 있었는데, 전 세계에서 그런 문제가 있더라. 이탈리아에서 장기 임대를 하는 정책이 시행되는데, 그걸 실행하게 됐다. 우리나라에 조그마한 화두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다수의 시골 예능프로가 존재하는 상황. 유 PD는 차별화에 대해 “시골에서 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많다. 저희는 짧게 찍는 게 아니고 1년 동안 세컨 하우스에서 마을을 즐기면서 체험한다. 겪는 일을 다 담을 예정이다. 귀농 프로그램이 아니고, ‘빈집’이라는 포인트를 뒀다. 온기를 채우고 마을 분들에게 또 다른 이웃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라서 다큐 느낌이 들 정도”라며 “긴 호흡으로 1년 동안 마을에 정착하는 모습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유일용 PD. 사진=김영구 기자
또 유 PD는 캐스팅에 대해서는 “은지원과 김종민이 시골을 많이 여행을 갔다. 근데 머물러서 생활한 흔적은 없다. 찰떡 호흡 콤비가 한 집에 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두 분의 케미는 심도 깊게 ‘자연스럽게’에서 다뤄지지 않을까 싶다”며 “김종민과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함께 해서 많은 부분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시골에 살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화는)제가 학창시절에 정말 워너비스타였다. 꼭 같이 일하고 싶은 1순위였다. 이 프로그램은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게 아니고 빈집을 채워가는 시스템이다. 한 집은 젊은 친구, 한 집은 40대, 한 집은 충분히 도시 생활을 한 사람을 섭외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처음에 섭외한 게 전인화였다. 예능을 안하니까 쉽게 연락을 못했다. 운명이었던 것 같다. 막내 PD가 ‘사실 이모라고 부르는 분이다’라고 했다. 이 팀에 온 게 인연이라면서 그 친구를 통해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했다. 여러 번 이야기를 통해 만나고, 취지에 대해 만족을 하셨다. 1~2달 시간이 지나 섭외가 잘 마무리 됐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 사진=김영구 기자
KBS에서 이적 후 첫 작품,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저는 계속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잠이 안 오더라. 첫방부터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그 생각을 할수록 집중이 안되더라. 긴 호흡으로 조금씩 올라간다면 좋을 것 같다. 큰 욕심없이 시청자들에게 스며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자연스럽게’는 오는 3일 오후 9시에 첫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