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보름이 첫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첫 주연작인 ‘레벨업’에서 한보름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성훈과의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종영한 MBN 드라마 ‘레벨업’은 구조조정 전문가 안단테(성훈 분)와 부도 위기를 맞은 게임회사 조이버스터의 기획 팀장 신연화(한보름 분)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극중 한보름은 부도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신연화로 분했다.
“‘레벨업’ 촬영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다. 사전제작이라 끝나고 실감이 안 났는데 종방연 하니까 진짜 떠나보내는 느낌이 든다. 아쉽기도 했지만 너무 너무 행복했던 작품이었다. 참여한 배우들이 성격이 좋으셔서 힘들어도 현장이 좋았다. 그런 분들을 만나는 게 힘든데, 그래서 좋은 기억이 많은 것 같다.”
‘레벨업’에 출연한 배우 한보름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키이스트
좋았던 현장 분위기와 달리, 시청률은 아쉽게도 1.4%(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저조한 기록을 기록했다. 또 스토리에 대한 혹평도 많았다. “시청률 부분에 있어서 아쉬우면 아쉽다고 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첫 주연 작품이고 감독님도 입봉작이고, 성훈 님도 새로운 도전을 한 거다. 찍으면서 행복하게 찍었으니까 딱 하나만 ‘레벨업’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시청률을 떠나 순간, 저에게 ‘이런 역할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면도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그걸 충족시켜준 작품인 것 같다. 스토리는 시리즈물로 갔다면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오피스 드라마에 중점을 두면 다음 회가 더 궁금해져서 ‘시즌2 만드세요’ 할 것 같았다.”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한 한보름은 ‘레벨업’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늦은 데뷔와 오랫동안 기다린 주연, 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번에 첫 주연 작품이었는데 사실 부담이라면 부담도 있고, 압박과 걱정이 많이 됐다. 잘해야되고 끌어서 가야 하는 자리이지 않나. 현장에서 감독님, 성훈 배우님도 그렇고 리딩을 많이 했는데 너무 좋았다. 성훈 배우님은 제가 연기적으로 하고 싶은 게 있으게 기다려주고 끌어주셨다. 감독님도 제가 편안하게 연기하게 풀어주셨다. 그래서 점점 좋아졌다. 데뷔한지 오래됐지만, 18살때부터 연기 준비를 시작했다. 연기 배우고 대학도 연영과 가고 아이돌 준비도 했다. 그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엄청 길어지고 엎어지고 그러면서 정말 좌절을 많이 했다.”
‘레벨업’에 출연한 배우 한보름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키이스트
“6~7년을 기다렸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 물론 원형 탈모 생기고 스트레스 받았던 때도 있었다. 술도 먹고 풀어봤는데 그 당시 저는 더 불행해졌다.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더라. 그때부터 술을 끊었다. 그때부터 불행하면 술마시지 않기, 기분 좋을 때 좋은 사람이랑만 술 마시자고 정해뒀다. 연기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처럼 한 계단씩 아무리 넘어져도 한 계단을 넘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공하지 못해도 기다려서 한 계단씩 차근차근 했으면 좋겠다. 좋은 역할이 있다면 주연, 조연 상관없다.” ‘레벨업’을 통해 다양성을 하나 더 보여줬고, 다른 역할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꼈다는 한보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떤 부분이 ‘레벨업’ 됐을까.
“그동안 화려하고 강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레벨업’에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 역할도 할 수 있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에 코미디도 하고, 로맨틱도 한다는 다양성을 보여준 기회였던 것 같기도 하다. 예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번에 연기할 때 오히려 편했다.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내가 보여지는 거랑 다르게 새로운 면을 보여줘서 좋았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