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습생 생활,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다소 늦은 데뷔를 한 배우 한보름은 한 계단씩 천천히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작품 사이에 쉬는 동안에는 ‘취미 부자’답게 기다림을 취미로 버틸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보름은 롱보드, 스쿠버, 프리다이빙, 그림 그리기, 볼링, 바리스타, 애견 미용사, 최근에는 디오라마까지 도전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기다림을 어떻게 버틸까 생각하면서 취미 활동을 했다.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하면서 행복하게 기다리자고 했던 게 쌓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이제 많은 분들이 ‘이 친구 열심히 산다’고 말해주신다. 불행해서 이겨내려고 한 게 쌓이면서 좋은 영향으로 오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그런 것들을 좋게 봐줘서 너무 감사할 뿐이다.”
‘정글의 법칙’ 촬영으로 프리다이빙을 처음 배웠다는 한보름은 드라마 ‘레벨업’에서 많은 수중 촬영을 소화했다. 물에 빠지기도 하고, 성훈과 수중키스를 하기도 했다. 취미가 작품에 도움이 됐다고. “수중촬영이 처음이라서 조금 어려웠다. 성훈 배우님이 너무 잘해서 무섭지 않았다. 또 프리다이빙이랑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물에 뜨는 건 자연스럽게 하더라. 성훈 배우님은 물개 같았다. 끝나고 모니터링 확인하는데 안 올라오더라. 물속에 돌아다니더라. 멋있더라.”
초반 티격태격한 신이 많아 성훈과 서먹하게 지냈다는 한보름. 그는 “가장 편안하게 끌어주는 타입”이라며 “호흡 맞추기 좋은 배우고 배려를 잘해줘서 덕분에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찰떡이었다. 키스신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레벨업’에 출연한 배우 한보름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키이스트
“둘이 장난을 너무 많이 쳤다. 너무 친해지다 보니까 어색했는데 성훈 배우님은 큐 사인 들어가면 집중력이 엄청 났다. 또 키스신 연기할 때 영상에 잘 찍히게 하는 법을 알더라. 잘나오는 각도를 잘 아시더라. 저는 쭈뼛했는데 성훈 배우는 이렇게 하자고 막 하더라. 키스신은 믿고 했다.” 한층 성장하며 또 다른 면을 보여준 한보름은 추후에는 어떤 연기를 선보이고 싶을까.
“제가 이번에 게임에 대한 연기를 하면서 용어들이 너무 어려웠다. 그걸 공부를 했다. 알고 말을 해야 하니까. 어려운 말을 뜻을 적고 공부를 했는데 의사, 변호사 역할을 하는 분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할까 해서 그 역할을 해보고 싶더라. 정말 공부를 많이 하시더라. 어려운 용어, 전문직 하시는 분들이 대단한 것 같다. 연기해보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