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횡령 NO, 정산 내역서 본 적 없다” VS TS “본인 직접 확인”(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래퍼 슬리피와 전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가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인 기획사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슬리피는 자신을 둘러싼 횡령 주장에 억울함을 표했고, TS 측은 손해배상청구를 요구했다.

슬리피는 앞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때부터 10년을 넘게 함께한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고 현재는 전속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속 계약이 해지된 상태에서 TS측이 자신의 횡령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오히려 내가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가 횡령 혐의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덧붙여 TS측에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제대로 확인한 적 없다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방송 활동으로 벌어들인 출연료가 어떻게 쓰였는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TS측은 슬리피에게 정산 자료를 제공했으며, 정확한 날짜에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슬리피는 지난 4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TS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후 1인 기획사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독자노선을 선택했다. 8월 29일 첫 재판이 진행됐으며, 양 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인 가운데 재판부의 조정으로 양측은 전속계약해지에 합의했다.

원만히 끝나는 듯했으나 TS 측은 슬리피를 상대로 횡령 혐의를 제기했다. 광고료 등 회사에 마땅히 귀속돼야 할 수익을 횡령했다는 의혹이다.

이 가운데 스타뉴스는 19일 슬리피와 TS 정산담당자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보도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로부터 2018년 1~4분기 정산금을 받았으며, 본인이 정산금을 확인했다.

한편 TS 측은 슬리피가 횡령을 한 정황이 담긴 증거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슬리피가 계속 거짓 주장을 한다면 모든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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