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과부의 자랑을 잘못 해석한 전녹두는 “전혀 닮지 않았다”며 “하필 질색하는 기녀님과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니 참 안됐다”고 위로했다. 이어 “화수 기녀님은 콧대가 높고 눈썹이 초승달 같은데 과부님은 코가 펑퍼짐하고 눈썹이 송충이처럼 굵어서 인상이 호쾌한 게 두 분이 전혀 닮지 않았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과부는 “지금 내 코가 펑퍼짐하다고 한 건가. 너는 꼭 물에 빠진 족제비처럼 생겼다”고 분노하며 전녹두의 머리채를 잡았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