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그냥 좋아요 [티비봤나영]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매주 수, 목요일 오후 방송되는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스물아홉 번째 주인공이다.

제목 : 동백꽃 필 무렵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과 촌므파탈 황용식의 생활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KBS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채널 : KBS 2TV 방송 시간 : 수, 목요일 오후 10시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 분)과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생활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벌써부터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방송 2주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시청률 두 자릿수를 달성하기 힘든 시점에 놀라운 기록이다.

‘동백꽃 필 무렵’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의 신작이자 강하늘의 복귀작이다. 거기에 ‘로코퀸’ 공효진이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비치는 작품이기도 하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과 촌므파탈 황용식의 생활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KBS <동백꽃 필 무렵> 영상캡처
‘동백꽃 필 무렵’이 방송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운 이유는 공효진의 선구안이 때문이었다. 앞서 공효진은 ‘파스타’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흥행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 ‘드라마 고르는 안목이 좋은 배우’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에 이번에도 통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듯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공블리’만의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기존과 다른 캐릭터로 변모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공효진은 말투, 몸짓, 눈빛까지 섬세하게 연기하며 ‘동백꽃 필 무렵’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까지 가세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강하늘은 ‘촌므파탈’이라는 수식어를 흡수한 듯 촌스럽지만 순수한 직진남 황용식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이에 여성 시청자들도 “기냥 좋아요”를 외치는 강하늘에 퐁당 빠져 홀릭중이다.

두 배우 뿐만 아니라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은 극을 빈틈없이 채우며 신스틸을 하고 있다. 동백이를 괴롭히는 게장골목 아주머니 3인방(김선영, 김미화, 이선희), 까멜리아 단골(오정세, 전배수, 김동현, 이상이), 동백이의 가장 큰 빽 곽덕순(고두심 분), 까멜리아의 수상한 알바생 향미(손담비 분), 동백이의 아들 필구(김강훈 분) 그리고 전 남자친구이자 필구의 친부 강종렬(김지석 분)까지 누구 하나 빠지는 캐릭터가 없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과 촌므파탈 황용식의 생활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KBS <동백꽃 필 무렵> 영상캡처
무엇보다 흔할 수 있는 멜로, 휴먼 드라마에 절묘하게 섞인 미스터리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첫회 엔딩부터 누군가의 죽음을 보고 눈물 짓는 황용식의 모습을 클로징하고, 동백이가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모습을 본 유일한 생존자라는 포인트를 심어둬 드라마를 시청하도록 몰입하게 하는 장치가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하얀가루’ ‘팔찌’에 의미를 부여하며 열띤 토론을 주고 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동백꽃 필 무렵’은 그저 그런 멜로, 혹은 미스터리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한 대작도 아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푹 빠진 것은 대중의 정서를 담아서일 수도 있다. 아니라고 하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회적 편견을,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묘한 공감까지, 이에 ‘동백꽃 필 무렵’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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