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강해진 브리검, 2루 허용조차 없었다 [PO1]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제이크 브리검(31·키움)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에이스의 힘을 발휘했다.

브리검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 스트리아크 비율은 61.5%였다.

브리검은 지난해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1년 전에는 홈런 두 방(최정 1점·김강민 2점)을 맞더니 4이닝(5실점) 만에 강판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1년 전과 달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팀도 난타전 끝에 첫 경기를 내주더니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공교롭게 브리검이 등판한 경기를 모두 졌다. 브리검은 5차전(5⅔이닝 4실점 2자책)에서 6회말 와르르 무너졌다.



그렇지만 브리검은 키움이 가장 신뢰하는 선발투수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투수 4명 중 유일하게 5이닝 이상을 던졌다. 투구 내용도 거의 완벽했다.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7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였다.

장정석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선발진의 역할이 (준플레이오프보다) 중요하다. 1차전부터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 던져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리검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같이 노히트는 아니었으나 뛰어난 완급 조절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아예 보내지 않았다. SK 타자 중 2루를 밟은 이가 없었다.

5회말까지 SK 타자들이 배트에 맞혀도 범타가 되기 일쑤였다. 하위 타선(2회말 7번 최항·5회말 8번 김성현)에 안타 2개를 맞았으나 2사 이후였다. 후속타 허용도 없었다.

이번에도 투구수 관리가 뛰어났다. 한 이닝 최다 투구수가 2회말 19개일 정도. 김광현(92개)이 5이닝 만에 교체된 것과 다르게 브리검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아주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견제사로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으나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브리검이 고종욱을 상대로 볼카운트 1B 2S에서 볼 3개를 잇달아 던지자, 키움은 투수를 교체했다. 공을 받은 조상우가 SK 중심타선을 막으면서 브리검은 올해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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