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송성문(23·키움 히어로즈)이 막말 논란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했다.
송성문은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종료 후 뜨거운 감자였다. 3루 더그아웃에서 응원을 펼치던 그는 상대 선수를 향해 “최신식 자동문” “2년 재활” 등 과격한 발언을 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무대였으나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가 없었다. 선을 넘었다. 비하하고 조롱했다.
송성문은 이날 5-6의 7회초 2사 2루에서 권혁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타격은 그의 발언에 묻혔다.
송성문의 막말은 한 업체가 영상 촬영으로 포털사이트에 올려 공유됐다. 삽시간에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두산 팬을 비롯한 야구 팬이 격분했다.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까지 오를 정도로 이슈가 됐다.
송성문은 “어제 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KBO리그 사랑해주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해당 영상을 직접 보지는 않았다는 송성문은 “내 잘못된 행동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다. 많이 후회하고 반성한다”라고 했다.
키움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6-7로 졌다. 때아닌 논란으로 경기력과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송성문은 “팀에도 너무 죄송하다. 동료들이 나를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두산 선수단에 직접 사과하진 못했다. 그는 “오늘 정중하게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하지 못했다. 시리즈가 끝난 후 기회가 닿는다면 직접 찾아봬 사과드리겠다”라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번 논란에 대해 품위손상 행위를 이유로 징계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송성문은 “벌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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