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자양동)=김노을 기자
영화 ‘윤희에게’가 국경을 초월한 여성의 연대를 그린다. 한겨울이지만 따뜻하고, 다소 무거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이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윤희에게’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임대형 감독과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이 참석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 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로, 김희애가 윤희, 김소혜가 딸 새봄, 성유빈이 경수를 맡아 연기한다.
임대형 감독은 김희애와 김소혜 캐스팅에 대해 “김희애 선배님은 한국 사회에서 아이콘 같은 분”이라며 “저 같은 신인감독이 함께 작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호흡 맞추게 되어 행복하다. 그리고 평소 김소혜의 팬이었다. 그 특유의 건강한 똘끼가 새봄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여성 서사인 ‘윤희에게’의 소재에 대해서는 “이 영화를 만들며 ‘사랑이란 무엇일까’ 질문을 많이 했다. 제가 생각할 땐 국경, 성별, 연령 등 수많은 벽을 사랑의 힘이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성으로서 여성 서사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이게 온당한 일인가’라는 고민이 있었고 저와 다른 존재 혹은 멀리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면 이 시나리오를 쓰지 못했을 거다. 그러나 어머니와 동생처럼 가까운 존재가 있기에 글을 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적이 한국과 일본인 두 여성이 일종의 연대를 이루는 것에 대해 “두 나라가 큰 차이가 있지만 남성 중심적인 사회질서가 공고히 성립된 나라라는 공통점도 있다”며 “일본에서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없지 않을 거다.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일어나고 있지 않나. 나는 영화를 통해 여성이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희애는 ‘윤희에게’를 통해 깊이감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소재에 대해선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윤희와 딸 새봄이 어떤 계기를 통해 여행을 가는 로드무비라고 생각했다. 어떤 분들은 멜로영화라고 하시는데, 저는 한 여자가 딸과 함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잔잔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공해 같은 신선함이 있었고, 소재의 압박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유코와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서는 “말이 잘 통하지는 않지만 처음 봤을 때 진심으로 하려는 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신 똑바로 차리자’고 생각했다. (나카무라 유코와) 만나는 장면이 짧아서 걱정도 됐지만 깊은 감성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 역시 최대한 집중해서 씬에 몰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소혜와 성유빈 역시 어린 배우들인데 슛만 들어가면 눈빛이 달라진다”며 “현장에서는 프로페셔널하다. 두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임대형 감독님은 영화만큼이나 맑은 사람이라 더욱 즐겁고 행복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혜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장편 데뷔한다. 이에 대해 그는 “긴장되고 설레면서도 이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며 “김희애 선배님과 작업이 긴장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멋진 분이라는 걸 알았다. 앞으로 김희애 선배님을 본받아서 연기하고, 또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윤희에게’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sunset@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수현 1년 4개월 만에 활동 재개…광고 촬영
▶ 유아인, 정면 돌파는 피하고 목격담은 챙기고
▶ 홍진영, 자신감 넘치는 글래머 몸매에 시선 집중
▶ 제니, 대담하게 드러낸 독보적인 언더웨어 패션
▶ 유해란 미국여자프로골프 상금 140억 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