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은 탐색전…17일 ‘韓 원투펀치’ 양현종·김광현, 日 봉쇄한다 [프리미어12]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전화위복이 됐다. 혼돈의 양상이었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김경문호는 멕시코전 승리로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과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그리고 이틀 연속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붙게 됐다. 선택과 집중, 17일 결승으로 치러질 한일전이 더 중요하다. 대한민국 원투펀치 양현종(31·KIA) 김광현(31·SK)이 17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같이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3차전을 7-3으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과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동시에 이뤘다.



대회로서는 최상의 대진이 만들어졌다. 토요일인 16일은 대회 최고 흥행 이벤트인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슈퍼라운드 최종전으로 편성돼 있었다. 여기에 한국이 멕시코를 꺾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주말 이틀 연속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이 멕시코를 모두 이겼고, 3승1패로 동률이기 때문에 16일 경기 결과에서 패하는 팀이 멕시코와 동률인 3승2패가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틀 연속 일본과 맞붙는 한국으로서는 16일 경기는 탐색전으로 치를 계획이다. 이는 멕시코전 이전에 나온 플랜이었다. 만약 멕시코전에 지면 11일 미국전 선발로 나섰던 양현종이 16일 일본과 경기에 나서지만, 멕시코전을 이겨서 올림픽 티켓과 결승 진출을 확보하면 신예 이승호(20·키움)가 선발로 나서는 그림이었다. 어쨌든 멕시코전 승리로 이승호가 16일 선발로 나선다. 김경문 감독도 멕시코전이 끝난 뒤 “이승호는 그렇게 쓰려고 데려왔다. 16일은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뒤에서 나가는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결승전으로 치러질 17일 한일전에서 한국은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선발은 양현종이 나서고, 12일 대만전 선발로 나섰던 김광현도 등판할 수 있다. 양현종으로서도 하루 더 쉬고 등판하는 게 최상의 조건이다. 멕시코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은 “하루 더 쉬는 게 좋다. 더 쉬고 나가면 회복할 시간도 있고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전 패전투수인 김광현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역시 취재진 앞에 선 김광현은 “탈수기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마지막 힘을 한 방울까지 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88년생 좌완 원투펀치는 그렇게 17일 한일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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