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이어 구하라까지…안타까운 죽음, 누가 그들을 떠밀었나 [MK★이슈]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아름답게 빛나던 가요계 별들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불과 41일 만에 설리에 이어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걸그룹 f(x) 출신 가수 겸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방송 출연을 앞두고 연락이 되지 않자 매니저가 자택을 찾았다가 발견했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절친인 구하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그는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며 라이브 방송 내내 눈물을 쏟아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구하라는 설리가 떠난 41일 만인 지난 24일 같은 길을 택하고 말았다.



절친했던 두 사람의 안타까운 행보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은 2000년 후반부터 많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의 멤버다. 뜨거운 사랑을 받았기에 설리와 구하라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들의 관심사였다. 두 사람의 소신 발언은 악플러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올렸던 SNS 글과 사진은 악플러들의 조롱을 받으며 아무런 이유 없이 손가락질을 받아야했다.

미소 뒤에서 힘겹게 싸워왔던 이들에게 지나치고 차가웠던 시선들이 버거웠을까. 화려하게 주목받았던 설리와 구하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악플은 존재하고 있다. 누군가의 탓을 하며 조롱하고 비웃기 바쁘다.

잇따른 죽음에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역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한국 자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 한 번쯤 돌봐주길 바란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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