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과거의 이영애를 돌아보다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데뷔 29년차, 한국배우 최초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금자씨.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배우 이영애가 지난날의 자신을 되돌아봤다.

1990년 제과 브랜드 초콜릿 광고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영애는 이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선물’(2001), ‘봄날은 간다’(2001), ‘친절한 금자씨’(2005년), 드라마 ‘파파’(1996), ‘사랑하니까’(1997), ‘로맨스’(1998), ‘불꽃’(2000), ‘대장금’(2003), ‘사임당 빛의 일기’(2017) 등 주제, 장르 불만 작품에 출연하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했다. 최근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를 통해 또 한번 저력을 입증하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그 누구보다 다채로운 캐릭터로 화려한 시간을 보낸 듯한 이영애가 자신이 거쳐온 시간에 대해 말했다.

“40대가 된 지금 돌아보면 20대, 30대에는 원 없이 했다. 그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며 혼란도 겪었지만 스스로를 곧추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흥행 여부를 떠나 해보지 못한 역할을 열심히 했고 30대 후반에는 ‘뭘 더 바라냐, 욕심이다’라는 생각으로 가정을 꾸려 엄마로서 아내로서 열심히 살았다. 그 사이에 작품을 전혀 안 한 건 아니다. 살짝 보여지는 것도 하긴 했는데, 14년이 지났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다. 지금이 딱 적기라고 생각한다.”



배우 이영애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굳피플
데뷔 29년차를 넘기고 있는 이영애에게도 연기 갈증은 존재한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배역으로 매번 새로운 얼굴을 내보였지만 새로움, 신선함에 대한 목마름은 변함이 없다. “배우로서 시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시나리오, 전체 흐름과 구성, 주제의식을 많이 봤다. 이경미 감독님의 단편 ‘아랫집’ 출연도 배우로서 새로운 것에 대한 생각이 반영됐다. 저도 모르는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흔쾌히 시작했고 아주 재미있었다. 그 영화를 계기로 ‘나를 찾아줘’를 만난 것 같다.”

이영애는 이미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수식어가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도약을 위해 새로운 꿈을 꾸는 그다.

“‘나를 찾아줘’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고, 배우로서도 엄마, 아내로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고 싶다. 균형을 잘 잡으며 사회적으로도 미미하나마 좋은 영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결혼 후에는 기도 제목이 전쟁 없는 평화와 건강으로 바뀌었다. 후세가 복잡하거나 지리멸렬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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