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을 채운다”…박정민·정해인, 유쾌한 ‘시동’ 건다(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자양동)=김노을 기자

공감과 위로로 무장한 영화 ‘시동’이 유쾌하게 시동을 건다. 배우 마동석과 박정민, 정해인이 단짠 앙상블로 12월 극장가를 채운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정열 감독과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가 참석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2015년 ‘글로리데이’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의 신작이다.

최 감독은 ‘시동’에 대해 “영화에는 어울리는 일을 찾지 못한 캐릭터 혹은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 등이 나온다. 그 무엇이 됐든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울리는 일을 찾으라는 조언이 아니라 ‘다시 돌아가서 시동을 켜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화 ‘시동’ 배우 박정민, 정해인 사진=천정환 기자
방황하는 청소년 택일을 연기한 박정민은 “(마)동석 선배님이 현장에 오면 그렇게 의지가 될 수 없었다”고 마동석에게 고마움을 표한 뒤 “방황하는 청소년이라고 할 때 오는 불편한 이미지를 최대한 배제했고 감독님과 주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핍을 가진 인물의 특성에 대해서는 “한 영화를 이끌고 가는 인물은 보통은 결핍을 갖고 있고, 그 결핍을 해소하려 나아가는 게 한 편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택일도 결핍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관심과 사랑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나리오를 본 후 택일이가 엄마에게 사랑을 보여주는 씬이 있다”며 “시나리오나 웹툰에서 그 씬을 보는데 울컥하더라. 저처럼 말과 마음만 효자인 아들들은 그 장면을 공감할 거다. 표현은 못하지만 마음속에는 엄마 혹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듬뿍 있는데 자꾸 어긋나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나. 저도 마찬가지기에 그런 장면이 제 마음을 많이 움직였다”고 작품에 애정을 내비쳤다.

영화 ‘시동’ 배우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 사진=천정환 기자
택일의 친구이자 거침없는 반항아 상필을 연기한 정해인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적으로 본 건 철없는 10대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거침없는 모습이 보여져야 한다는 데 키포인트를 뒀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또 “시나리오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겼다. 주변 인물을 통해 결핍을 채우는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라서 찍고 싶었다. 전작도 그렇고 이번 작품에서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품뿐만 아니라 배우, 스태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주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염정아는 모자로 호흡을 맞춘 박정민에 대해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전부터 좋아했던 박정민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뻤다. 굉장히 똑똑하고 분석이 정확하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다. 여러 가지 좋은 모습을 봤다. 꼭 다시 작업하고 싶다”고 후배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시동’에서 신선한 바람을 몰고오는 신예 최성은은 “‘시동’ 오디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꼭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평상시 멋지다고 생각한 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시동’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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