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채은성(29·LG트윈스)은 기로에 서 있었다.
작년 커리어하이로 정점을 찍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기에 그 동안 채은성을 쫓아다녔던 ‘퐁당퐁당’ 이미지를 지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계 훈련 기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다. 2019 시즌 채은성은 전반기 3할대 타율(전반기 0.306)을 기록하며 이제는 누가 뭐라 해도 확실한 중심 타자임을 보여줬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 팀 내 1위였던 타점(119타점)이 35점에 그친 점이다.
그 이유는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였다. 특히 찬스 상황에 초구, 2구에 몸쪽 깊숙한 볼에 먹히거나 빗맞는 타구로 타점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그래서 경기 후 타격 영상을 보고 또 보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치지 말아야 하는 볼에 배트가 나가고 있었다. 몸쪽 깊은 코스에 손이 자주 나가는 것을 직접 확인했고 타석의 위치와 스트라이크 존의 설정을 다시 한 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후반기 11경기에서 18타점을 몰아치며 타점 생산 능력이 살아났다. 시즌 최종 성적 타율 0.315, 타점 72점, OPS 0.792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 한 해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포스트 시즌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그리고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선 11타수 4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며 이젠 큰 경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채은성의 야구 인생은 야구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계속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되길 응원한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영상제공=DF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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