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 떡집 딸’에서 트로트가수로 거듭난 김소유가 새해 포부를 밝혔다. ‘미스트롯’의 현재진행형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올해도 달린다.
2018년 미니앨범 ‘초생달’로 데뷔한 김소유는 지난해 TV조선 경연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출중한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최종 순위 7위에 올라 아이돌 부럽지 않은 팬덤을 자랑하는 그는 여전히 ‘미스트롯’과 함께 숨 쉬고 있다.
“‘미스트롯’ 방송이 끝나고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콘서트를 이어가는 지금까지도 열기가 뜨겁다. ‘미스트롯’ 멤버들과 트로트 장르에 여전한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방송과 달리 콘서트에서 전해지는 현장감이 좋다.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응원 열기를 보여주신다. ‘미스트롯’의 인기가 죽지 않았다는 걸 실감한다.(웃음) ‘미스트롯’이 트로트 장르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김소유는 팬들의 관심과 애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이야말로 김소유가 무대에 오르는 이유다. 바쁜 일정 속 틈틈이 느껴지는 팬들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한 그는 “아직 지칠 때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미스트롯’ 전에는 행사 다니는 분들을 부러워했다. 지금은 행사나 콘서트, 여러 스케줄을 다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사람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팬들이 몸 챙기라고 선물해주시는 건강식품이나 도시락을 보면 힘이 난다. 그게 참 행복하다. 예전에는 행사 한두 개도 없었는데 지금은 스케줄을 하며 팬들을 만날 수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미스트롯’ 12명 중에서 아주 큰 관심을 받은 케이스가 아닌데도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행복하다. 아직 지칠 때는 아니다.”
정통 트로트를 부르는 김소유가 대중에게 한 번쯤 보여주고 싶은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김소유는 이전에 전혀 본 적 없는, 색다른 무대에 대한 생각을 꺼내놨다.
가수 김소유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예전에 송가인 언니와 함께 한 무대가 관심을 모은 적이 있는데 ‘미스터트롯’ 1등을 하는 분이나 다른 출연자들과 듀엣을 해보고 싶다. 다른 가수와 무대를 하면 배울 점도 많고, 다른 스타일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영기 오빠를 보면 노래에 대한 열정은 출신과 상관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기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싶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본 김소유. 이번 설 연휴는 가족과 함께 보내며 잠시 숨을 고른다.
“어머니가 하시는 떡집에서 일을 도와드릴 예정이다. 명절에는 떡집이 바쁜데, 지난 추석 때 일이 바빠 못 도와드렸다. 이번 설에는 휴식을 갖고 떡집에서 일을 도와드리며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한다. 사실 새해 첫날 새벽 4시부터 행사를 했는데,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숫자인생’으로 자리를 잡아서 입지를 다지는 해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 /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