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초동)=김노을 기자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준영과 최종훈 측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3일 오후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2형사부(나)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등 ‘정준영 단톡방’ 멤버 5인에 대한 항소심 첫 기일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1심 선고 공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검찰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정준영은 흰 와이셔츠에 검은 정장, 최종훈은 수의 차림으로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앞서 한 차례 항소심 공판이 연기된 바 있기에 이번 첫 기일에서는 재판부가 항소이유서를 토대로 검찰, 피고인 변호인 측이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우선적으로 거쳤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항소심에서도 자신들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한 피고인 5명에게 차례대로 항소 취지를 물었고 대체로 법리오해,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는 앞선 재판 때와 달리 양형부당에 대해서만 항소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재판부는 1심 당시 철회됐던 증인에 대해 “증인 신문을 정식으로 확인하겠다”고도 말했다. 만약 해당 증인 신문이 채택되면 공동 피고인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검찰은 비공개, 비대면 형식의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 측에 피해자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서 최종훈에게 징역 5년, 같은 혐의를 받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함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복지 시설에 대해 5년간 취업 제한도 함께 명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는 징역 4년,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는 징역 5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그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들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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