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서울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11승 3무 3패(승점 36)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조영욱-클리말라, 송민규-바베츠-이승모-정승원, 김진수-야잔-로스-박수일, 구성윤이 출전한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유공코끼리-부천SK 시절 이후 오랜만에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그는 “바뀐 게 별로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운동장은 여전히 좋다. 가변석만 생긴 게 전부다”라며 2002년 이후 처음 왔는데 기분이 묘하다. 편하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서울은 이날 부천을 꺾으면 2위 강원FC(승점 31)를 8점 차로 따돌릴 수 있다. 선두 수성에 대해 김 감독은 “다른 팀이 주춤할 때 우리가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순위에 대해 의식할 것이다. 이럴 때 더 강한 집중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휴식기 이후 교체로 출전했던 송민규가 3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송)민규가 잘해주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선수들이 일부 돌아가면서 기회를 잡고 있다. 오랜만에 선발로 뛰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잘 뛰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서울의 최전방은 클리말라와 조영욱이 나선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대체로 선발진이 고정된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투톱 자리에는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전은 후이즈와 안데르손, 강원전은 안데르손과 클리말라가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김 감독은 “상대에 따라서 명단이 바뀐다. 우리가 조금 더 속도를 콘셉트로 생각하면 클리말라가 조금 더 유리하고, 연계와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고 싶으면 후이즈가 낫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 컨디션을 포함해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공격진을 구성한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상대 부천은 최근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직전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으나 지금 부천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부천과 포항전을 지켜봤다. 직전 경기 우리가 이겼지만, 우리가 당시 약점을 많이 노출하기도 했더라. 실점할 수 있던 장면도 있었다. 이를 잘 넘겼기에 이길 수 있었다. 오늘도 분명 위기가 있을 것이다.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천의 역습에 대해서는 “수비수들과 영상을 통해 훈련을 준비했다. 경기에서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천과 포항전이 그랬다. 포항이 실점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먹혔다. 축구가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수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부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