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출신 허문회 감독이 뿌리내린 `롯데 자율훈련 바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한다고 시험을 잘 치르는 건 아니다. 허문회호 체제로 첫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롯데 자이언츠는 ‘효율성’을 전면에 내걸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고 있는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는 예년과 다른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바로 자율훈련이다.

선수들은 오전 9시까지 모여 오후 1시를 전후로 팀 훈련을 마친다. 이후에는 각자 부족한 점을 메우는 자율 훈련으로 진행된다. 오후까지 팀 훈련을 진행했던 예년과 다른 행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허문회(48) 감독의 색깔이 엿보인다. 특유의 육성 시스템으로 강팀이 된 키움을 참고했다.



키움은 염경엽(52) 감독이 부임했던 2013년부터 자율훈련이 도입됐다. 훈련의 양이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짧은 시간 내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골자였다.

히어로즈는 젊은 선수들의 육성과 성장을 바탕으로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다. 허 감독은 키움의 성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허 감독이 자율훈련을 강조하는 이유도 효율성 때문이다. 실전같이 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한 번이라도 제대로’라는 명제를 가슴에 새기고 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 감독은 훈련 전 10분 미팅으로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소통을 바탕으로 새 시스템을 맞은 선수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이다. 롯데 선수들은 ‘양보다 질’이라는 키워드를 서서히 인식하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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