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박준태-박정음(사진 왼쪽부터)이 나란히 평가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외야 경쟁이 점입가경 분위기다. 사진=MK스포츠DB, 키움 히어로즈 제공
주목할 부분은 다른 외야수의 활약이다. 이정후 뒤에서 화력을 더했다. 도전자 입장인 박준태(29) 이택근(40) 박정음(31)이 나란히 홈런을 날렸고, 허정협(30)도 1타점 2루타로 존재감을 보였다. 임병욱(25)과 김규민(31)도 2루타 1개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즈)가 나간 외야 자리는 3루수와 더불어 키움의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였던 임병욱도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친다. 준우승을 거뒀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샌즈를 대신할 새 얼굴이 대체돼야 한다.
외야수 두 자리는 주전이 없다. 후보는 많다. 하나같이 경쟁력을 갖췄다. 손 감독에겐 행복한 고민이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크다. 이적 이후 주전 기회를 노리는 박준태는 코칭스태프로부터 몸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군 캠프에서 시작한 이택근과 허정협은 지난 20일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박정음도 출발이 좋다.
1차 신인 지명을 받은 박주홍(19)과 테일러 모터(31)는 라쿠텐전에서 각각 1루수와 3루수로 뛰었다. 둘 다 외야도 겸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이 키움 전력을 건강하게 살찌우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