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춘사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최 일정을 6월로 연기했다.
제25회 춘사영화제 시상식 측은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작)을 발표하며 “2020년 제25회 춘사영화제를 6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고 (주)벡터컴이 주관하는 춘사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여타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민족성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제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 시상식으로 당초 올해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6월(음력 4월)로 개최 시기를 연기했다.
제26회 춘사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최 일정을 6월로 연기했다. 사진=춘사영화제
제25회 춘사영화제 측에 따르면 24편의 영화가 10개 부분 본상 후보작에 선정되었으며, ‘엑시트’가 6개 부분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남산의 부장들’ ‘천문’ ‘벌새’가 5개 부분에 후보작으로 올랐다. 주요 수상 후보를 살펴보면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나를 찾아줘’ 김승우, ‘메기’ 이옥섭, ‘벌새’ 김보라, ‘아워바디’ 한가람, ‘엑시트’ 이상근, ‘82년생 김지영’ 김도영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블랙머니’ 정지영, ‘봉오동 전투’ 원신연,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윤희에게’ 임대형, ‘천문’ 허진호가 올랐다.
춘사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윤호 감독(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치료와 방역 일선에서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일로 큰 불편을 겪고 계실 영화인들과 피해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춘사는 매년 4월 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과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를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