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울리 슈틸리케(66) 톈진 테다 감독이 소속팀 지휘를 위해 중국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자가격리 때문으로 밝혀졌다.
독일 ‘도이치 프레세 아겐투어’는 30일(한국시간) “슈틸리케가 일터인 중국으로 떠나지 못하고 자가격리되어 있다. 가족 중 하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도이치 프레세 아겐투어’은 독일어 최대 뉴스통신사다. “슈틸리케는 (2주 자가격리 준수 때문에) 4월7일까지는 독일 밖으로 나갈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8일 오전 0시부터 비자나 거류증이 있는 외국인도 국적을 막론하고 모두 받지 않고 있다.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중국에서 배 혹은 비행기로 갈아타는 환승도 불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외교·공무 비자 보유자나 항공사 승무원 등만 예외다. 슈틸리케 감독은 입국 차단 전 중국으로 향하려 했으나 독일 보건 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이 내려와 무산됐다.
물론 독일에서 자기격리 기간을 모두 준수해도 선수단에 합류하려면 중국 정부 입국 거부가 풀려야 한다. 스포츠 지도에 있어 화상 훈련은 한계가 명확하다. 톈진 테다와 슈틸리케 감독 모두 2020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스페인프로축구 라리가 최우수외국인으로 4차례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베스트11을 논할 때 주전 혹은 교체 선수로 자주 언급된다.
지도자로는 한국축구대표팀을 맡아 201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으로 황금기를 보냈다. 그러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예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7년 6월 경질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7시즌 후반기 중국프로축구 톈진 테다에 부임했다. 슈퍼리그(1부리그) 잔류가 목표였던 톈진을 13, 14위로 이끈 데 이어 2019년에는 7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호평받았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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