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못말려”…‘프린수찬’의 시대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에너지 200%, 끼쟁이 김수찬의 시대가 열렸다. 혼자서도 꽉 찬 무대를 꾸밀 줄 아는 김수찬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꽃을 피웠다.

2012년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한 김수찬은 ‘간다 간다’ ‘딱 보면 알아요’ ‘대구 아가씨’ ‘사랑의 해결사’ 등의 앨범을 발매, ‘리틀 남진’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노련한 무대매너와 유쾌한 에너지로 사랑받은 김수찬은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제대로 매력을 뽐냈다. 김수찬은 ‘미스터트롯’에서 ‘나야 나’ ‘첫정’ ‘나팔바지’ ‘내 마음 별과 같이’ ‘노래하며 춤추며’ 등 에너지 넘치지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최종 1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 새 출발을 알렸다.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Q.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 ‘미스터트롯’ 출연이 의외였다. “의외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출연하게 된 계기는 솔직히, 내가 설 무대가 없어질 것 같은 걱정이 가장 큰 이유였다. 연말에 무대를 할 때 ‘미스터트롯’이 붐이 일어난다면 그분들 위주로 찾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설 무대가 없을 것 같았다. 또 ‘김수찬이 아직 은퇴 안 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를 재차 확인시켜주고 싶었다.”

Q. ‘미스터트롯’ 출연 후 인기가 더 뜨거워졌다. “체감은 하기 힘들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체감은 못하지만 팬카페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확실히 젊은 팬들이 많아졌고, 팬층이 다양해졌다. 또 식당을 가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옛날에는 긴가민가하면 ‘김수찬 맞아요’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김수찬’이라고 바로 이야기해주시더라. 감사하다.”

Q. 신동부를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양지원과 만났고, 김수찬의 팬인 김경민을 만났다. 또 TOP7 김희재와도 친해진 것 같다. “희재가 저를 따르다 보니 친해졌다. 또 서지오 선배님 조카라는 것도 나중에 알았는데 그 부분도 더 친해진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양지원은 원래 친했다. 근데 웃는 모습이 별로 안나와서 아쉽다.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방송에서 그런 모습이 그려졌지만 사실 친하다.”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Q. 준결승전에서 임영웅과 대결을 펼쳤다. ‘울면서 후회하네’ 무대를 완벽히 꾸몄지만, 아쉽게도 300 대 0으로 패배했다. “임영웅 형을 골랐을 때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진을 했던 임영웅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 적합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또 같은 현역부라 더 좋지 않나 생각했다. 이 무대까지 마치고 전반적인 무대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나야, 나’ 때부터 미션을 수행해오며 목표가 있었다. 김수찬의 다채로운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자였는데 그걸 이룬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홀가분하고 앞으로 보여드릴 것에 대한 기대가 된다. 마술 뿐만 아니라 많이 남아있다. 전부가 아니다.”

Q. 말한 것처럼 마술 퍼포먼스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첫정’ 중간에 지팡이가 펼쳐지는 순간 희열은 안 해본 사람은 느낄 수 없다. 남우석 마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선배들의 무한 귀여움을 받고 있다. 특히 대선배 주현미 앞에서 ‘주현미 성대모사’를 했다. 떨리지 않았나. “저는 재미있었다. 주현미 선배님이 어떻게 하면 더 즐거워하실까에 초점을 맞췄었다. 선배님의 즐거운 모습을 보니 나도 더 신났다. 방송에 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정말 오열을 하셨다. 또 기사에서 언급해주신 걸 봤다.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후배로 저랑 나태주를 뽑으셨더라. 주현미 선배님 번호가 없어서 직접 연락은 못 드렸는데 지인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Q. 최근 ‘더쇼’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에 출연했던 것보다 느낌이 달랐다. 음악방송이 1년 만에 똑같은 노래로 다시 불러주는 게 극히 드문데,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묘했다.”

Q. ‘아침마당’에 나온 것도 봤다. 대선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더라. 결혼에 대한 가치관도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전날에도 방송 촬영을 해서 밤을 새우고 생방송에 참여한 거다. 무엇보다 그때 선배님들한테 잘하려고 노력했다. 인생에서도 선배님들이신데 그분들의 가치관, 생각이 있는데 내 주관이 있다고 그걸 무시할 수 없었다. 좋은 건 받아들이려고 하는 편이다. 비혼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결혼은 하면 하는 거다. 다만 지금이 행복하기 때문에 팬들한테 사랑받는 게 좋다.”

Q. 혹시 ‘리틀남진’ 이외에 또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 궁금하다. “‘프린수찬’. 젊은 트로트 가수들은 다들 자신의 왕국을 차렸다. 팬분들이 다들 ‘왕자님’이라고 한다. 저는 ‘수찬 왕자’인데 세계화니까 ‘프린스’를 굴려서 ‘프린수찬’으로 불리고 싶다.”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Q. 마지막으로 활동 계획과 포부가 궁금하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잘 전달이 된 것 같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대해주는 신곡으로 찾아뵙겠다. 김수찬이 3분 안에 보여드릴 수 있는 곡으로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면, 한 5월에서 7월 사이쯤 찾아뵐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말에는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물론 방송도 계속할 계획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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