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2루타 후 와르르…SK 핀토 또 대량 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순식간이었다. SK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또 무너졌다.

핀토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퓨처스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1km.

다섯 번째 국내 실전에서도 무실점은 없었다. 핀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실점으로 자체 연습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억울한 면도 있다.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자책점은 8점에 불과했다.



야수 실책이 1개 있었으나 실점은 모두 핀토의 자책점이었다. 그의 청백전 평균자책점도 4.41에서 4.84로 상승했다. 이재원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핀토는 1회말을 공 9개로 마쳤다. 변화구의 각이 예리했다. 하지만 2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로맥이 핀토의 아웃코스 150km 속구를 감각적으로 밀어서 쳤다.

한동민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이현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 코스였다. 하지만 내야수의 송구가 부정확해 더블 플레이로 만들지 못했다. 핀토의 1실점. 유격수 김성민의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핀토를 힘들게 했다.

핀토는 3회말 제구 난조를 보였다. 노수광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후 고종욱, 최정, 로맥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공이 가운데로 몰렸거나 높았다. 정의윤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핀토는 3회말에만 3점을 헌납했다.

3회말까지 핀토의 투구수는 52개. 닉 킹엄이 아웃카운트 9개를 잡는데 27개의 공만 던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차이가 났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중반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는 것이다. 핀토는 4회말과 5회말에 각각 10개와 5개로 아웃카운트 3개씩을 잡았다. 6회말 2사 후 내야 실책으로 이현석을 2루까지 보냈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곧바로 정현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핀토의 총 투구수는 82개였다.

한편, 수펙스 선발투수 킹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최고 구속 147km·74구)을 기록했다. 5회초 2사 1, 3루에서 김성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실점이 깨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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